• 검색

③삼성 이재용에 쏟아진 해외의 시선

  • 2018.02.05(월) 17:18

[삼성 이재용 항소심 선고]
외신들 이 부회장 석방소식 일제 타전
'한국 재벌기업 둘러싼 논란' 재조명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집행유예가 결정되자 외신들도 큰 관심을 갖고 일제히 소식을 전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한국 재벌에 대해서도 재조명하는 분위기다.

 

 

5일 이재용 부회장은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8월 1심에서 징역 5년이 선고된 후 5개월여 만으로 구속 수감 1년 만에 풀려나게 됐다.

 

이에 따라 그간 삼성전자를 둘러싼 경영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게 됐다. 특히 총수 공백으로 올 스톱됐던 대규모 투자도 재개될 전망이다.

 

외신들도 관련 소식을 긴급 타전하고 있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재용 부회장이 1년여 만에 석방된 소식을 전하며 삼성전자에 큰 안도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삼성의 후계자가 풀려났다고 신속하게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재용 부회장 석방 소식과 함께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1% 가까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해 삼성전자 주가가 41%나 올랐다며 이 부회장이 부재중인 가운데서도 삼성전자가 성과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서도 0.46% 오른 채 마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재용 부회장이 자유의 몸이 됐다며 한국 재벌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한국 재벌이 과거 세금이나 저렴한 전기세 등의 혜택을 누렸고 이 대가로 한국 정부의 각종 프로젝트를 위한 금고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많은 재벌 총수들이 부패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대부분 용서를 받거나 형이 중단됐으며, 이재용 부회장의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 역시 2번이나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형을 살지 않았다는 점도 덧붙였다. 삼성그룹의 오너 구속은 창업주인 이병철 초대회장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통틀어 처음이었다.

 

영국 BBC는 이재용 부회장이 풀려난 소식을 전하며 "이번 사건은 한국의 재벌과 그들의 영향력 대한 대중의 분노가 고조된 가운데 진행돼 주목받았다"고 평가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