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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꼭 알아야 할 귀성·귀경길 안전운전 수칙

  • 2018.02.15(목) 07:00

보험으로 알아본 안전운전 수칙
오후 6시~8시 고통사고 사망자 많아
설 연휴 중대법규 위반 급증

2018년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오랜만에 가족끼리 여행을 가거나 실컷 늦잠을 자며 쌓인 피로를 푸는 등 연휴 계획들을 세우셨을 텐데요. 아무래도 고향에 내려가 가족들과 함께 연휴를 보내는 분들이 가장 많으실 겁니다.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민족대이동'이 일어나는 만큼 귀성길과 귀경길 안전운전 수칙을 꼼꼼히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특히 설 연휴 전날에는 이동차량이 많아 평상시보다 사고가 훨씬 많이 발생하는데다, 설 당일 온 가족이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는 일이 많아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급증한다고 하니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그럼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한 안전운전수칙들을 알아볼까요?

1. 연휴 전날 교통사고 많아

붐비는 귀경길을 피하려고 법정공휴일로 돼 있는 설 연휴 하루전에 휴가를 내고 출발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이날이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2015~2017년) 설 연휴기간의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해 보니, 설 연휴 전날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평균 3788건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는 평상시인 2744건에 비해 38.1%나 높은 수치입니다.

사고가 많이 발생하다 보니 부상자 수도 평균대비 많은데요. 연휴 전날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수는 5801명으로 평상시인 4144명보다 40%나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설 당일에는 성묘를 위해 차량 한대에 친인척이 모두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빈번해서 사고로 인한 부상자 수는 가장 많다고 하네요. 최근 3년간 설 당일 교통사고 부상자 수는 평상시 대비 58.9% 높은 6587명에 달했습니다.

이 중에서도 10세 미만 어린이나 청소년 등 20세 미만의 교통사고 피해자가 가장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휴기간 자녀들과 함께 이동하기 때문인데, 20세 미만의 어린이·청소년 교통사고 피해자 발생건수는 평소대비 81.7%나 늘어난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무릎에 안고 타는 행동은 삼가고, 반드시 베이비시트나 좌석에 바르게 앉혀 안전벨트를 매도록 도와주세요.

가장 기본적이지만 이 같은 안전운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족들의 즐거운 연휴를 지킬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겠죠?

2. 장거리 운전은 저녁시간대 피하세요

꽉 막힌 귀성·귀경길을 피하려고 새벽이나 저녁시간에 이동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오히려 이 시간대에 사망사고가 급증한다고 하니 더욱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는 장시간 운전 시 평소 활동하는 시간대보다 피로가 누적되는 경우가 많아서라고 하는데요, 설 연휴기간 동안 오후 6시부터 8시까지의 저녁시간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일평균 1.4명으로 평상시 같은 시간대 사망자 수보다 58.1%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새벽 1시에서 5시 사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평소대비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차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고속도로 등에서 과속하는 등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는 문제 등이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3. 교통법규는 반드시 지켜주세요 

설 연휴기간 동안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등으로 인한 중대법규 위반 사례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호위반, 중앙선침범으로 인한 피해자는 각각 평소대비 11.7%, 30.9% 증가했으며,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의 경우 43.8%나 증가했습니다.

보험업계에서는 오랜만에 가족, 친지 등과 모여 음주 후 술이 다 깨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을 하거나 꽉 막힌 도로에서 중앙선 침범이나 신호위반 등 법규위반 행위가 증가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날씨가 추운 겨울철 장거리 운전 시에는 차량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출발해야 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피로감이 몰려올 경우 도로 중간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등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안전운전의 지름길 입니다.

4. 여러 사람이 한 차량을 운전할 경우 '단기운전자확대특약' 가입하세요

연휴기간 중에는 장시간 장거리 운전이 이뤄지기 때문에 교대로 운전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각각 자동차보험에 가입되어 있다고 해도 자신의 차량이 아닌 가족이나 타인의 차량을 운전다가 사고가 날 경우 보험처리가 되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계가족의 경우 가족특약으로 묶어 운전자를 넓힐 수 있지만 친구나 친지 등이 운전을 하게 될 경우에는 운전자의 범위를 단기간에만 확대하는 '단기운전자확대특약'에 가입해야 합니다.

이 특약은 가입한날을 기준으로 24시부터 종료일 24시까지만 적용되기 때문에 전날에 미리 가입해 둬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또 운전자의 자동차보험에서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약'에 가입돼 있는 경우에는 본인이나 배우자가 타인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대인배상Ⅱ,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담보에 대한 보상이 가능합니다.

5. 교통사고때 2차사고에 대비하세요

부득이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무엇보다 먼저 인명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고 119에 신고해 신속한 구급조치를 취해야겠죠. 그리고 이후 중요한 것이 바로 2차 사고를 대비하는 것입니다.

고속도로의 경우 차량 이동 속도가 빠를 수 있기 때문에 비상등을 켜고 차량 트렁크를 완전히 개방해 놓는 것도 필요합니다.

차량을 움직일 수 있을 경우에는 정체를 막기 위해 차량을 길 가장자리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후방에 안전삼각대 등을 설치해야합니다.

또한 탑승자 역시 도로 밖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도로정체나 추가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경찰에 사고사실을 신고하고 안내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불필요한 다툼이나 사고원인에 대한 잘못된 해석을 방지하는 길이기도 하겠죠.

경찰에 신고한다고 해서 보험사에 바로 사고 접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보험사에도 반드시 사고 접수를 해야 합니다.

특히 신고가 늦어 추가로 손해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약관상 추가손해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으니 빠른 신고가 필수겠네요.

사고현장을 촬영해 놓는 등 정보를 확보해 놓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피해자의 경우 가해자나 목격자의 이름이나 주소, 전화번호 등을 확보해 추후 분쟁을 예방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경찰이나 보험사 직원이 오기 전 교통사고 과실비율이 궁금하다면 손해보험협회에서 제공하는 '과실비율 인정기준(accident.knia.or.kr)'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6. 위급하면 '긴급출동 서비스' 기억하세요

사전에 꼼꼼한 점검을 하면 좋겠지만 미처 시간이 부족해 점검을 하지 못하고 출발한 경우 차량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는데요. 이때는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운행 중에 타이어가 펑크 나거나 차안에 차키를 두고 내려 잠금장치를 해제해야 하는 경우, 긴급 견인 등이 필요한 때에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사마다 조금 차이는 있지만 견인이나 타이어 펑크 교체 이외에도 비상급유 서비스, 베터리 충전 서비스 등 종류가 다양하며, 전화접수나 일부는 앱(app)을 설치해 스마트폰으로도 접수가 가능합니다.

7. 보험사 연휴기간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 합니다

연휴기간 동안 보험사들이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출발 전이나 연휴기간 동안 서비스를 받아보는 것도 안전운전을 실천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보통 엔진오일, 브레이크, 타이어 공기압 등 20여개 항목에 대해 무상점검을 제공하는데요,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사이 해당 보험사의 가맹점을 찾아가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단, 보험사마다 가맹점이 다르고 서비스 제공 기간도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가입한 보험사에 이를 확인해 보고 방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현대해상의 경우 하이카프라자에서 타사고객에게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니 가입한 보험사의 가맹점이 근처에 없는 분들은 이곳을 이용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서비스는 길게는 연휴가 끝나는 날인 18일까지 제공되니 귀성길 점검을 받지 못한 분들도 귀경길에 점검을 받을 수 있겠네요.

안전운전은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습관입니다. 이번 설 연휴가 가족 모두 즐거운 추억을 나누는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안전운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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