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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콕콕]'일석삼조' 업사이클링

  • 2018.08.02(목) 17:29

'일석삼조' 업사이클링,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지난 봄부터 시작된 '재활용품 쓰레기 대란'을 계기로 일회용품 사용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업사이클링'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습니다. 업사이클링은 향상을 의미하는 영단어 업그레이드(upgrade)와 재활용을 뜻하는 리사이클(recycle)의 합성어로 폐기물을 원래 가치보다 높게 재활용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 업사이클링에 정부, 지자체 그리고 기업을 넘어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 전시 공간 디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은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큐클리프'와 함께 업사이클링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폐광고 현수막을 가지고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드는 이번 행사에는 20명가량의 인원이 자발적으로 참가해 직접 폐현수막 원단으로 여권케이스와 러기지택을 만들었습니다.  (관련기사 ☞ [비즈人워치]쓰레기로 '작품' 만들어 파는 청년기업가)

 

행사에 참여했던 대학원생 정소희(25) 씨는 "사실 환경을 살리겠다는 대단한 목적이 아니라 문화생활 차원에서 참여했지만 만들면서 환경을 지키는 데 조금이나마 일조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만든 제품도 쓰레기로 만들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예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버려진 폐현수막을 가지고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링이 환경에 정말 도움이 되냐는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매 선거마다 얼마나 많은 비용이 투자됐고, 얼마나 많은 쓰레기가 배출됐는지를 확인해보면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실시된 지방선거 이후 전국적으로 약 13만 개가 넘는 현수막이 버려졌습니다. 또한 지난 19대 대선 당시 현수막 제작 및 수거 처리에 들어간 비용만 약 35억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비용뿐 아니라 환경에 미치는 해악도 심각하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현수막이 소각될 때 현수막을 구성하는 합성수지 성분에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배출돼 대기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재활용품 쓰레기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 친환경에 힘도 보태고, 자원도 재활용하고, 또 만들면서 재미까지 잡는 '일석삼조' 업사이클링에 직접 참여하는 현장을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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