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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천군만마' 얻나.. 차이나모바일 새 제휴사 촉각

  • 2013.11.22(금) 14:29

차이나모바일 "내달 중순 새 파트너 공개"
애플 가능성 높아..시장점유율 반등 예고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이 내달 애플의 아이폰을 출시할 전망이다. 애플이 7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차이나모바일과 손을 잡을 경우 중국은 물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21일(현지시간) 해외 정보기술(IT) 매체 씨넷에 따르면 이날 차이나모바일은 내달 12일에 새로운 모바일 파트너를 공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협력사인지 언급하지 않았으나 그동안 차이나모바일과 협력을 위해 공들여왔던 애플일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이나 차이나텔레콤을 통해 아이폰을 판매해왔다. 하지만 7억6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세계최대 규모 이통사 차이나모바일과는 손을 잡지 못했다.

 

애플과 차이나모바일은 협력을 위해 수년간 협상을 해왔으나 애플이 차이나모바일의 불안정한 3세대(3G) 네트워크를 통한 아이폰 판매를 망설이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하지만 애플은 중국 시장 점유율이 삼성전자나 현지 제조사에 밀려 떨어지고 있어 차이나모바일과의 협력을 통한 시장 공략이 절실해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올 들어 두번이나 중국 베이징에 방문해 차이나모바일 시궈호 회장을 만나는 등 공을 들여 왔다.

 

차이나모바일 가입자는 미국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존의 7배나 된다. 중국은 판매대수 기준으로 미국, 유럽에 이어 애플에 세 번째로 큰 시장이기도 하다. 만약 애플과 차이나모바일의 제휴가 성사돼 아이폰 판매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중국은 물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집계한 출하량 기준 지난 3분기 중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9%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레노버(12%), 쿨패드(12%), 화웨이(9%) 순이다. 애플은 6%에 그쳐 상위 5위권에도 들지 못하고 있다. 현재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현지 브랜드는 30개 이상으로 난립했지만 내년이면 업체들간 흡수합병을 통해 과점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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