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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도 스마트워치 판매.. '갤기'만큼 팔릴까

  • 2013.11.26(화) 15:14

선주문 개시, 쇼핑대목 맞춰 판매
퀄컴 독자기술 탑재..갤기와 비교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적인 통신 반도체업체 퀄컴이 스마트워치를 판매하기 시작한다. 토크는 퀄컴의 첨단 기술이 사용된 시계형 웨어러블(입는) 컴퓨터로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다.

 

25일(현지시간)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슬래시기어 등에 따르면 퀄컴은 이날부터 자사 온라인 매장에서 토크의 선주문을 받고 있다. 검은색 한가지 모델로 판매하며 가격은 349.99달러(한화 37만원)다. 배송까지 걸리는 시간은 1~3주 정도로 예상된다. 연말 쇼핑 대목에 맞춰 내놓는 것이다.

 

앞서 퀄컴은 지난 9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자사 모바일컨퍼런스 '업링크 2013'에서 이 제품을 깜짝 공개한 바 있다.

 

토크는 시계형 웨어러블 컴퓨터로 블루투스 헤드셋 같은 스마트폰 액세서리라 할 수 있다.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나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주가나 날씨 정보를 볼 수 있고 음악도 들을 수 있다.

 

토크에는 퀄컴의 첨단 기술들이 들어갔다. 전력효율과 야외 시인성이 뛰어난 퀄컴의 독자 기술인 '미라솔'이 탑재돼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 화면크기는 1.55인치다.

 

토크의 화면은 항상 켜져있으나 터치스크린을 활성화하지 않으면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시계로 활용할 수 있다. 전력효율이 높아 보통 사용환경에서는 5일 정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퀄컴의 스마트워치 토크

 

미라솔 디스플레이는 전자잉크(e-ink)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마존의 전자책 '킨들 페이퍼화이트'나 페블의 스마트워치와 비슷하다. 다른 전자잉크 디스플레이가 한가지 색상만 지원한다면 미라솔은 다양한 색상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라솔은 멀티터치가 가능해 페블 스마트워치처럼 별도의 버튼이 달려 있지 않고 화면을 직접 터치할 수 있다. 

 

토크는 무선통신인 블루투스 3.0 기술을 지원해 스마트폰과 100m 떨어져 있어도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은 240mah이다. 토크는 블루투스 헤드폰과 무선충전이 가능한 전용 도크 및 패키지로 구성됐다. 무선충전기는 퀄컴의 독자 기술인 와이파워를 적용했다. 도크에 올려놓기만 해도 충전할 수 있다.

 

토크는 시계형 웨어러블 컴퓨터 시대를 연 갤럭시기어와 여러모로 비교된다. 우선 토크는 갤럭시기어(미국 출고가 299달러)보다 가격이 비싸다. 갤럭시기어는 손목을 감는 벨트 부위에 1.9메가 화소 카메라가 달려 있으나 토크는 카메라가 아예 없다. 갤럭시기어는 1.63인치 화면크기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나 토크는 이보다 화면크기가 살짝 작다.

 

갤럭시기어가 갤럭시노트3 등 삼성전자 일부 스마트폰과 연동되는데 반해 토크는 안드로이드 4.0.3 버전 이상의 어떠한 제품과도 연결할 수 있다. 다만 애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는 연동할 수 없다. 애플 사용자는 페블 스마트워치를 이용하거나 내년에 나올 것으로 알려진 애플 아이워치를 기대해볼만하다.

 

지난 9월말 출시된 삼성 갤럭시기어는 최근까지 세계시장 판매량(공급 기준)이 8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삼성전자 발표대로라면 갤럭시기어는 현재까지 시장에 나온 시계형 스마트기기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성공한 제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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