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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설사만 살아남는다

  • 2013.03.29(금) 10:02

①주택비중 낮고 ②새 먹거리 있고 ③회사채·ABCP 적은 곳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이 살아남기 위한 3가지 조건이 신용평가사에 의해 제시됐다. 이 조건을 충족하는 회사만이 자본·금융시장에서 신뢰를 확보해 차별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29일 한국신용평가의 기업·그룹 평가본부 박춘성 실장은 ‘건설사, 글로벌 위기 이후 변화, 그리고 차별화 가능성’이란 리포트를 통해, 우리나라 건설경기가 당분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 어렵지만, 신용도 관점에서 차별화가 진행될 수 있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실장은 이런 징후들의 특징을 종합해 1)주택사업에 대한 부담이 낮거나 다소 높더라도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고 2)부진한 주택사업을 보완할 만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3)유동성관리와 재무안전성 제고가 적절하게 이뤄지면서 시장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건설사로 제시했다.


실제로 2008년 이후 주택사업비중이 30%를 초과하는 건설사의 평균적인 수익성 하락 폭은 5.5%포인트에 이르렀으나, 30% 이하인 건설사들은 1.3%포인트에 불과했다. 또한 주택비중이 30% 이하인 건설사들은 수익성이 좋은 플랜트 비중을 높이며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들의 플랜트 비중은 29%대에서 2012년 기준 외형의 45%까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주택비중이 30%를 초과하는 건설사들은 주택을 포함한 건축공종 비중이 2008년 70%에서 2012년 3분기 66%로 거의 변화가 없고, 플랜트 등 수익성이 높은 사업 영역으로의 확대도 어려워 부진한 향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 건설사 중에서도 추가적인 자금투여 가능성이 있는 진행사업과 예정사업이 많은 회사들은 추가적인 자금 부담으로 연결될 수 있어 요주의로 지목되고 있다.


박 실장은 건설사의 유동성 리스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가 기존 차입금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에 대한 차환 리스크인 만큼 차환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는 회사채와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를 통해 자금을 돌리고 있는 회사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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