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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 유재훈 사장 "예탁원 고령화로 역동성 저하"

  • 2013.11.29(금) 13:44

유재훈(왼쪽 두번째) 한국결제예탁원 사장이 취임식에서 꽃을 받고 있다.
 
증권 기관장 중 가장 젊은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임직원의 고령화로 예탁원 조직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9일 유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예탁원 임직원의 고령화로 조직의 활력과 역동성이 저하되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탁원 임직원의 평균 연령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예탁원의 평균 근속년수는 16년 6개월로 임직원의 평균연령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유 사장은 52살(1961년 생)로 증권 유관기관장 중 젊은 편에 속한다. 김경동 전 예탁원 사장은 61살(1952년생)이었다. 최근 선임된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1950년생)과 우주하 코스콤 대표이사(1956년생)도 유 사장보다 나이가 많다.

유 사장은 “증시에서도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투자성향의 보수화 등으로 거래대금에 의존하는 예탁원의 경영환경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주에 편중된 소유구조의 개편, 공공기관 지정 재편 등의 문제는 예탁원의 해묵은 숙제”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 지정에 따른 경영 자율성의 제약으로 시장 친화적 경영에 애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비즈니스 부문에 대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금 보관결제사업, 크라우드펀딩 인프라 제공 등 국가적 사업 외에도 새로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수익성 악화라는 어려운 상황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4학년 때인 1982년 행정고시(26회)에 합격하며 공직에 들어섰다.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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