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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경영 나선 신한카드 위성호 사장

  • 2013.12.04(수) 10:11

빅데이터 센터 만들어 고객 맞춤형 토털 솔루션 제공
본부장급 외부 전문가 영입…"고객 행복을 위한 진화"

신한카드(사장 위성호·사진, www.shinhancard.com)가 신용카드 거래 행태를 기반으로 축적된 다양한 데이터를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한 빅데이터 센터를 만든다. 카드회사는 빅데이터 활용과 연관성이 높은 특성이 있지만, 이처럼 본부급 센터를 여는 건 신한카드가 처음이다.

이번 ‘빅데이터 센터’ 출범은 신한카드가 보유한 2200만 빅데이터를 고유의 분석 역량을 투입해 활용한다는 차원이다. 앞으로 카드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도 담았다고 4일 설명했다.

신설하는 ‘빅데이터 센터’는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내부 프로세스 효율화를 위한 비즈니스 인사이트, 빅데이터 플랫폼 등 3개 파트로 구성한다. 빅데이터 센터 장기전략 수립과 실행을 책임질 본부장급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다. 고난도 분석을 수행할 전문 분석인력 충원과 학계 자문단도 운영하기로 했다. 빅데이터 관련 외부전문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도 진행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센터는 경영기획 부문에 배치한다. 빅데이터를 단순히 영업에 국한하지 않고 상품개발, 영업, 상담 등 전사적 관점에서 활용하는 '빅데이터 경영'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회사 내부에 '빅데이터 협의체'를 구성해 시장과 고객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사적으로 공유하고, 각종 이슈 대응 및 프로세스 효율화를 위한 지원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런 빅데이터 분석과 의사결정으로 ‘개인 단위 고객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유 이용빈도가 높은 고객에게 주유 특화카드 교체를 안내하고, 특정 지역에 이사를 한 고객에게 동일 지역의 고객 이용 데이타 분석을 통해 인기있는 가맹점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장기적으론 신한카드가 빅데이터를 통해 얻은 고객 인사이트를 가맹점에 제공하고, 가맹점은 이를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서비스를 신한카드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고객·가맹점·신한카드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빅데이터 에코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위성호 사장은 "2200만 고객의 정보를 모아 새로운 가치를 재창출해 고객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빅데이터”라며 “규모의 1등을 넘어 고객을 위한 가장 작은 부분까지 생각하는 1등 카드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고객 행복을 위해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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