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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 다지는 팬택, 승부수는 대화면폰

  • 2013.12.05(목) 14:59

5.6인치 시크릿업 공개
"4분기 실적개선 기대"

경영난을 겪고 있는 팬택이 5~6인치 대화면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재도약을 위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준우 팬택 사장은 5일 상암 팬택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신제품 베가 시크릿 업은 시크릿노트와 함께 팬택 경영 정상화를 책임질 제품"이라고 밝혔다.

▲ 팬택 모델이 5일 상암 팬택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베가 시크릿업을 소개하고 있다.


이날 팬택이 공개한 스마트폰 신제품 '베가 시크릿업'(5.6인치)은 화면크기가 이전 시크릿노트(5.9인치)보다 다소 줄었으나 지문인식 기능은 계승했다.  ‘무손실 음원(FLAC) 재생' 기능으로 음질을 향상시킨 것도 눈길을 끈다. 오는 10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팬택은 지난 10월 중순에 시크릿노트를 출시했으며 두달도 안돼 후속작을 내놓은 셈이다. 팬택은 5~6인치 대화면폰 시장에서 시크릿노트와 시크릿업을 앞세운 투트랙 전략으로 회사 정상화를 빠르게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대화면폰을 연속적으로 내놓으면서 발생할 자기잠식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창진 팬택 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후속 제품 등장으로 잠식 효과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 파이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제품 가격은 아직 정하지 않았으나 90만원 초반대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은 신제품 출시로 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부사장은 "4분기에는 이익을 내야한다"라며 "이 제품이 나오면 좋은 결과 가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팬택은 지난 3분기에 별도 기준으로 영업손실 1920억원을 기록했다. 팬택은 작년 2분기까지 21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나 이후 3분기부터 적자로 돌아섰다. 박 부사장은 시크릿업의 판매목표를 100만대 수준으로 제시했다.

 

한편 휴대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사이에서 찬반 논란이 뜨거운 단말기유통법(단통법)에 대해선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부사장은 "가격이 지역과 시기에 따라 2~3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변화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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