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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SK컴즈 고강도 '군살빼기'.. 싸이월드 내달 분사

  • 2013.12.19(목) 17:22

"재창업 수준 변화..턴어라운드 앞당길 것"

이용자 감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강도 높은 몸집 줄이기에 나선다. 대표 서비스인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내년 1월 분사를 추진한다.  

 

 

SK컴즈는 기존 17실, 64개 팀으로 운영되던 조직을 8개 실·본부와 19개 그룹·팀으로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컴즈의 사업본부는 네이트사업부, 서비스개발본부, 인프라본부, 네이트온사업부, 비즈본부, 싸이메라사업부, UX디자인, 기획조정실 총 8개로 정리됐다. 아울러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해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의 C레벨 직책을 없애기로 했다.

 

앞서 SK컴즈는 이달 초부터 2주간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희망 퇴직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희망퇴직자 규모(200명) 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직원 750명의 4분의 1 이상이 회사를 떠나는 셈이다.

 

주요 서비스인 싸이월드는 분사해 내년 1월 새 법인으로 독자 생존시킨다는 계획이다. 새 법인 인력은 30명 가량으로 알려졌다. SK컴즈가 지난해 출시해 흥행 몰이에 나선 사진 애플리케이션 '싸이메라'도 떼어낼 방침이다.

 

SK컴즈 관계자는 "회사를 재창업하는 수준의 변화를 통해 남아있는 네이트와 네이트온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조직을 슬림화 시켜 실적 턴어라운드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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