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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시리즈' 삼성전자 실적 빛냈다

  • 2013.04.26(금) 09:24

1분기 매출 52.87조·영업이익 8.78조..IM부문 이익 74% 차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바탕으로 지난 1분기 좋은 실적을 이어갔다. 다만 애플과의 소송에 따른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분기기준 사상 최대실적 경신은 무산됐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삼성전자는 26일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2조8680억원, 영업이익 8조77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대비 매출은 5.69%, 영업이익은 0.65% 줄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매출은 16.78%, 영업이익은 54.32% 증가했다. 지난 5일 발표했던 잠정치에서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전분기에 비해 휴대폰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에서 매출이 줄었지만 지난 1분기에 세계적인 경기불안이 이어졌고,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판매관리비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12조7100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은 줄어든 반면 연구개발비는 3조3300억원으로 늘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빛나는 스마트폰..다른 사업부도 선방

 

스마트폰을 포함한 IM(IT & Mobile Communications)부문의 실적이 가장 좋았다. 32조8200억원의 매출과 6조5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분기에 비해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갤럭시 S3와 노트2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결과다. 네트워크 사업은 LTE망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으며, PC는 시장 수요 감소로 판매가 줄었다. IM부문이 전체 매출의 62%, 영업이익의 74%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반도체 부문의 매출은 8조5800억원, 영업이익은 1조7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모바일제품의 수요가 호조를 보였고, 차별화된 제품군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낸드플래시는 솔루션 제품 강화와 공정전환을 통한 원가경쟁력을 강화했다. 다만 시스템LSI는 계절적비수기에 따른 세트 수요가 줄어들며 실적도 감소했다.
 
디스플레이(DP) 부문의 매출은 7조1100억원, 영업이익은 77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각각 8%, 31% 줄었다. 대형 LCD의 경우 시장수요가 둔화됐고, 가격이 하락하며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다만 OLED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CE(Consumer Electronics)부문의 매출은 11조2400억원, 영업이익은 23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23%, 67% 줄었다.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이 가장 크게 반영된 결과다. 다만 프리미엄TV 판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 LED TV 판매비중은 80% 초반대로 확대됐다.

 

 

◇2분기 경쟁 격화..올해 투자 "전년 수준"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과 유럽발 금융위기 우려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휴대폰 사업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평판TV 시장도 신제품 출시 등에 따라 치열한 업체간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2분기는 전분기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하반기에도 성수기 수요 증가 기대로 전년대비 소폭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품사업은 모바일 시장의 수요확대에 따라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세트 사업의 경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독창적사용자 경험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차별화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이번 달에 출시된 갤럭시 S4와 갤럭시 노트 8.0 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고 유통 채널 대응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TV 시장에서는 시장 주도 업체로서 차별화된 스마트 TV 판매를 추진하고, UHD TV 출시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부품사업은 미래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는 가운데 첨단공정 리더십 강화와 차별화된 솔루션 지속 확대로 시장의 수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수익성 개선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시설투자가 3조9000억원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각각 1조5000억원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전체 투자는 전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반기보다 하반기 투자 비중이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지속적 투자로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을 강화하고 부품과 세트 사업의 시너지를 계속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중장기적 경쟁력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과감하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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