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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동남아서 첫 쇳물 생산 印尼 제철소 가동

  • 2013.12.23(월) 14:56

크라카타우 제철소 화입식..연산 300만톤 규모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 철강벨트 완성

포스코가 동남아 최초 일관제철소를 가동했다.

포스코는 23일 인도네시아 찔레곤에서 연산 300만톤 규모의 용광로에 첫 불을 지피는 화입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는 포항 영일만에서 쇳물을 뽑은지 40년 만에 해외에서 최초로 쇳물을 생산하게 됐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철강사 크라카타우스틸이 7대3 비율로 합작으로 만든 제철소다. 제선, 제강과 후판공정을 갖추고 있다. 연간 슬라브 180만톤과 후판 120만톤을 생산한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적극적 시장 개척과 저원가 조업기술로 가동원년인 내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출가 대비 가격이 높은 내수시장에 판매망을 적극 확보하고 내년 중에 슬라브 150만톤과 후판 60만톤을 인도네시아 내에 판매하기로 했다. 생산이 본 궤도에 오르면 동남아시아는 물론, 중동까지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일관제철소 사업에는 건설, 발전, IT 등 각 분야의 포스코 패밀리사 역량을 총 집결했다.

인도네시아는 연평균 6% 이상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2억5000만명 인구를 가진 거대시장이다.


하지만 경제성장에 필요한 철강수요 1250만톤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연간 인당 철강소비량이 한국의 20분의 1도 안되는 40kg에 불과한 만큼 엄청난 철강소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주변 경제구역 내에는 품질과 원가경쟁력을 갖춘 제철소가 없어 철강시장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가동을 통해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를 연결하는 철강벨트를 완성하고 동남아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가 제철보국 이념으로 국가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됐듯 크라카타우포스코도 인도네시아에서 포스코와 같은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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