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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프로야구단 이름 '위즈'로 확정

  • 2013.05.07(화) 10:36

통신 3사 마운드 경쟁 본격화

수원을 연고로한 KT의 프로야구단 공식명칭이 'KT 위즈(Wiz)'로 확정됐다.

 

KT는 총 3만2000명의 일반인에게 구단명을 응모한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위즈는 '비상한 솜씨와 비범한 재능을 가진 사람, 달인’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마법사란 뜻의 ‘Wizard’(위자드)를 줄여 말할 때 쓰기도 한다.

▲ KT스포츠 직원들이 야구단 공식 명칭 피켓을 들고 있다. KT 제공.


KT 위즈는 읽거나 발음하기가 쉽고, 친근하고, 재미있고, 재주가 많은 등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연상되며, KT야구단이 추구하는 이미지와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KT는 구단명 응모에서 위즈를 단독으로 제안한 이범준(32)씨에게 오는 2015년부터 수원구장 홈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영구지정 좌석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외  우수작 10명에게도 아이패드 4세대 LTE (32G) 등을 준다. 
 
앞서 KT그룹은 스포츠단을 총괄하는 KT스포츠를 지난달 1일 출범시켰다. KT스포츠는 프로야구를 비롯해 농구와 골프 등 그룹의 스포츠팀을 관리한다. 본사는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다. 단장은 KT스포츠단장과 경영지원실장을 지낸 권사일 전무가 맡았다. 권 전무는 KT의 프로야구단 창단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KT가 프로야구단을 창단한 것은 민영화된지 11년이 넘도록 여전히 남아 있는 공기업 이미지를 털어내기 위해서다.  KT는 지난 2007년 당시 해체를 선언한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하려다 이사회 반대에 부딪혀 포기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온라인게임사 엔씨소프트가 9구단 NC 다이노스를 만들면서 10구단 창단 분위기가 무르익자 수원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야구단 창단 작업에 재착수했다.

 

지난 1월 한국프로야구 구단주 총회를 통해 KT의 10구단 창단이 승인되면서 통신사가 운영하는 프로야구단이 하나 더 늘어나게됐다. SK와이번스(SK텔레콤)와 LG트윈스(LG유플러스)에 KT까지 가세하면서 통신 3사가 마운드에서 벌이는 라이벌전이 본격화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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