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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내건 소니 "中美 공략해 세계 3위 목표"

  • 2014.01.09(목) 13:16

삼성전자에 밀려 세계 전자업계에서 존재감을 잃어버린 일본 소니가 스마트폰 사업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중국과 미국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해 사업 부진을 털어내겠다는 계획이다.

 

 

▲ 히라이 가즈오 소니 사장.

히라이 가즈오 소니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미국과 중국 시장을 공략해 세계 연간 판매량을 2년 후에는 지금보다 2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히라이 사장은 회사의 성장 동력을 스마트폰으로 삼고 이를 바탕으로 부진한 전자 사업의 수익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에 지난해 말부터 전용 스마트폰을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 이통사 T모바일에도 전용 스마트폰을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세계 스마트폰 1, 2위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현지 이통사와 협력해 제품 기종이나 공급처를 넓혀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설명이다.

 

소니는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2년전에 비해 두배 늘어난 4200만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속도로 성장한다면 2년 후인 오는 2015년에는 8000만대 출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니는 현재 7위에 머물고 있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세계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1,2위를 기록하면서 양강 체제를 굳힌 가운데 3위 이하의 중위권 업체들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히라이 사장은 소니의 당장 목표가 3위라고 소개했다. 소니는 카메라 이미지 센서 기술력에서 앞선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소니픽쳐스 같은 계열사를 통해 영화와 음악 콘텐츠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어 스마트폰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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