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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1조 클럽 복귀..'차별화' 먹혔다

  • 2014.01.23(목) 15:46

4분기 영업이익 2570억원..작년 1조1633억원 달성
올해 수급, 전년과 유사..프리미엄 제품 집중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년만에 1조원대로 재진입했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7조790억원, 영업이익은 25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LG디스플레이의 연간 매출액은 27조330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1조1633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9124억원에 비해 28% 늘었다.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3년만이다. TV 고객사의 견조한 수요유지와 제품 차별화 전략에 따른 중소형 고부가가치 패널 판매가 늘어난 결과라는 설명이다.

 

4분기 매출은 글로벌 연말 성수기 수요 호조와 하반기 중국 시장 대면적 TV 판매 증가, 계절성에 따른 중소형 패널 출하량 증가로 전분기 6조5787억원 대비 8% 증가했다. 다만 3분기부터 지속된 TV 패널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3892억에 비해 감소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경기침체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IPS, FPR 3D등 기술 비용 차별화를 통해 전년대비 연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울트라(Ultra) HD·OLED TV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상업용,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신시장을 선점, 확실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4분기 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약 9% 증가한 958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37%, 태블릿 PC용 패널이 20%, 모니터용 패널이 17%, 모바일용 패널이 15%, 노트북PC용 패널이 11%를 차지했다.

 

올해 전망과 관련해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김상돈 전무는 "올해 수요는 TV 대면적화 추세가 이어지며 전년대비 한자릿수 중반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도 비슷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체적인 수급 상황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출하량 및 판가 하락에 의해 전분기 대비 이익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속적인 제품과 비용 차별화 노력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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