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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버블' 단어 급증, `상투` 신호?

  • 2013.05.30(목) 09:25

작년말 160건서 지난달 3만건 급증..`조정 경계` 조언도

미국 증시가 최근 꾸준히 상승하며 강세장을 과시하고 있다. 급등세에도 예전과 달리 투자 거물들 입에서 더 갈 수 있다는 낙관론도 쏟아진다. 그러나 과열 우려를 피할 수는 없는 법. 특히 트위터에서는 연초 이후 '버블(Bubble)'이란 단어 사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전부터 트위터를 보면 주식시장이 보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트위터에서 나오는 시장 평가를 무시할 순 없다. 미국 코넬 대학 연구진들은 트위터를 통해 주식시장을 예측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이들은 사람들의 기분이 좋고 나쁨에 따라 주식시장을 예측한 결과 다우존스지수 기준으로 정확도가 87.6%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역시 'SNS 활동과 금융시계열 분석'이란 논문에서 특정 기업에 대해 언급한 SNS 메시지를 수집해 실제 주식시장 변동과 비교한 결과 연관관계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4개월 동안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주식을 사고 팔았고 평균 손실률보다 훨씬 나은 성과를 기록했다.

 

현재 시장은 거침없이 오르고 있지만 트위터에서 버블이 언급된 빈도수도 크게 증가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트위터에서 버블이란 단어의 출현 회수는 지난해 11월28일~12월28일 사이 168건에 불과했지만 지난 2~3월 사이 762건으로 증가했고 3~4월에는 2984건, 4~5월에는 3만건에 육박할 정도로 가파르다.

 

트위터에서 나온 버블이란 단어는 언론 등을 통해 거품 루머에 대해 트윗을 했을 수도 있고 트위터 사용자들이 주식시장 과열 우려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했을 수 있다.

 

따라서 마켓워치는 '버블' 트윗이 늘어난 것은 최적의 거래기회일 수 있지만 위험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며 과도한 욕심은 피할 것을 조언했다. 초기 상승의 단맛이 그리울 수 있지만 시장 조정기에 묶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매월28일~익월27일 기준, 출처:마켓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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