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올해로 30년째 ‘사랑의 바자’를 열어 장애어린이를 돕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국내 유명 디자이너 50여 명으로 구성된 세계패션그룹(FGI)과 함께 매년 봄‧가을 두 차례씩 ‘사랑의 바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봄 ‘사랑의 바자’는 지난달부터 이달 10일까지 대구점을 시작으로 압구정 본점, 부산점, 천호점, 목동점 등 전국 5개 점포에서 20억 원 규모로 열렸다.
바자회에서는 유명 디자이너의 옷을 최대 70% 할인해 판매하며 수익금은 장애 어린이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지난해까지 29년간 바자회를 진행해 거둔 수익은 총 250억 원이며 약 50억 원이 사회공헌 활동에 쓰였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2000여 명의 청각장애 어린이와 1500여 명의 시각장애 어린이의 치료비 및 수술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985년부터 바자회 장소를 무상으로 제공해왔다. 바자회 초기에는 압구정 본점에서만 열렸지만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는 천호점, 목동점, 부산점 등으로 점포를 확대해 바자회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