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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프로축구 구단주된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

  • 2014.04.17(목) 11:09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프로축구단 창단을 선언하며 스포츠 기업으로의 위상 확대를 노리고 있는 이랜드 그룹의 박성경 부회장의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네, 최근 프로축구단 창단을 선언하며 스포츠 기업으로의 위상 확대를 꾀하고 있는 이랜드 그룹의 박성경 부회장의 얘기입니다.

 

앵커> 패션그룹의 프로축구단 창단, 일단 눈길을 모으는데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네 이랜드 그룹은 지난 월요일(14일) 프로축구단 창단을 공식 발표하고 창단 의향서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제출했습니다. 이랜드는 올해 창단을 완료해 내년부터 시즌에 참가할 계획인데요. 빠른 시일 안에 K리그 1부로 승격되는 야심찬 목표도 밝혔습니다. 연고지는 서울로 정하고 잠실종합운동장을 홈구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축구단 구단주로 선임된 박성경 부회장은 "스포츠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도 기업이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 중 하나"라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구단으로 한국 프로축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언뜻보면 이랜드와 프로축구, 잘 어울리지 않는데 박성경 회장이 축구단 창단을 계획한 속내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네 본래 이랜드는 패션그룹으로 출발했지만 스포츠 사업 부문도 크게 성장 중입니다. 국내에서 꽤 인기 있는 브랜드인 뉴발란스를 정식수입하고 케이스위스를 인수하는 등 스포츠 부문을 확대해왔는데요. 지난해 글로벌 스포츠 사업부문에서만 1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사실 이랜드그룹은 지난 2012년에 미국 프로야그 LA다저스 인수전에도 나서기도 했는데요. 결국 고배를 마시면서 잠시 접어놨던 스포츠그룹의 꿈을 뒤늦게 이룬 셈이기도 합니다.

 

일부에서는 프로축구가 프로야구만큼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랜드는 기존의 패션과 유통분야에서 탄탄하게 다져놓은 기반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앵커> 박성경 부회장은 직함 그대로 부회장인데요. 본래 이런 행사에는 회장님들이 나서기 마련인데 박성수 회장이 아닌 박성경 부회장이 나섰네요.

 

기자> 네, 박성경 부회장은 이랜드그룹 창업주인 박성수 회장의 여동생입니다. 박성수 회장은 1980년대 서울 이화여대 앞에서 옷가게를 차린 후 30년만에 재계 50위권 그룹으로 일군 것으로 유명한데요. 외부 노출을 꺼리다보니 대외활동은 박성경 부회장에 맡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의사 결정은 박성수 회장이 결정하는 만큼 이번 프로축구단 창단 역시 박 회장의 의중도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박성경 부회장의 탁월한 경영능력도 계속 주목받고 있는데요. 오빠를 도와 이랜드의 사업분야를 패션에서 레스토랑과 호텔 등으로 다양하게 확장하는데 일조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엔터테인먼트로도 영역을 확대해 한류 문화 콘텐츠 개발에도 나서면서 주목받았습니다.

 

앵커> 한류 얘기가 나왔으니 지난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진출하면서 박성경 부회장이 CJ 이미경 부회장과 많이 비교됐죠.

 

기자> 네, 사실 식음료나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CJ의 주력분야이기도 한데요. 지난해 박성경 부회장이 신사업 분야로 한류 공연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이미경 CJ 부회장과 많이 비교가 됐습니다. 물론 박 부회장은 분야가 다르다고 선을 그었구요.

 

공교롭게 이미경 부회장 역시 옥중에 있는 동생인 CJ 이재현 회장을 대신해 실질적으로 CJ그룹을 전면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비슷합니다. 박 부회장이 57년, 이 부회장이 58년생으로 거의 동년배이구요. 이 부회장이 CJ의 식음료사업부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점도 유사합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미국 포브스가 선정하는 2014 아시아 파워 비즈니스우먼 톱 50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양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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