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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맨 영입한 한화솔라원 도약 나선다

  • 2014.05.07(수) 10:16

남성우 삼성전자 전 부사장 CEO로 영입
태양광시장 회복조짐..수익성 개선 기대

한화그룹이 삼성출신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며 태양광사업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 회복과 함께 흑자전환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7일 한화솔라원 대표이사로 남성우 전 삼성전자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남성우 대표이사는 삼성전자에서 경영혁신팀장, 컴퓨터사업부장, IT솔루션 사업부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한화는 남성우 대표가 가진 글로벌 시장 개척과 경영혁신 등의 경험이 한화솔라원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 대표가 삼성전자 재직시절 공급망관리(SCM) 혁신, 컴퓨터 및 IT솔루션 사업 육성 등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한화의 태양광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란 설명이다.

 

▲ 남성우 한화솔라원 대표이사

 

남성우 대표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태양광 제품을 제공하겠다"며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한화솔라원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고 경영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통해 한화솔라원의 체질 및 수익성 개선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그룹 차원의 투자를 단행해온 만큼 이제 결실을 얻을 시점이 됐다는 반응이다.

 

한화케미칼과 한화솔라원, 한화큐셀로 이어지는 한화의 태양광사업은 김승연 회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각별한 관심을 쏟아왔다.

 

김 회장의 장남인 동관씨도 2010년12월부터 한화솔라원 등기이사로 활동했고, 2011년12월부터는 기획실장도 맡았었다. 동관씨는 지난해 8월에는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CSO)으로 자리를 옮겨 독일에서 근무중이다.

 

최근 태양광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한화 측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올해 3분기부터 폴리실리콘 공급부족 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태양광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NPD 솔라버즈는 올해 태양광 시장 규모가 50GW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태양광 설치량이 38GW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시장 성장률은 30%가 넘어서는 셈이다.

 

올들어 폴리실리콘 가격은 4개월째 20달러 이상의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3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20달러 이상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2012년 3분기에 폴리실리콘 가격이 20달러 밑으로 폭락한 이후 처음이다.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 공장은 현재 풀 가동 중이며 원가대비 품질도 예상보다 높은 최고수준에 이르고 있다.

 

한화솔라원도 중국, 스페인 등 해외에서 태양광발전소 건설과 모듈 공급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그룹은 올해 태양광사업부문에서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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