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은 4.1부동산대책 효과로 거래량이 늘고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연구원은 3일 이번 대책으로 올해 전국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11만~12만건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거래가 늘면서 주택가격도 2.0~2.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전국 주택 거래량은 73만5000건 수준이다.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최대 7만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주택가격은 2.9~3.2%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27만2000건으로, 7만건 늘어나면 25% 증가하는 셈이다.
항목별로는 공공주택 공급을 줄인데 따라 늘어나는 거래량이 4만4000가구, 양도세 면제에 따라 늘어나는 거래량이 4만 가구 가량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수용 국토연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주택시장 정상화 방안이 시행되지 않았다고 가정하면 올해 주택거래량은 75만가구에 그치고 주택가격은 1.0% 안팎 상승에 그쳤을 것”이라며 “이번 대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거래증가 및 가격상승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2006년 69만7000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반짝 늘었지만 지난해는 27만2000건으로 최근 7년새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