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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은퇴 후 어디에서 살까

  • 2013.06.14(금) 13:46

부자들은 은퇴 후 어디에서 살고 싶어 할까.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내놓은 ‘2013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수퍼리치(금융자산 10억원 이상 자산가) 10명중 4명은 은퇴 후 도심에 살면서 세컨드하우스를 마련(38.2%)하고 싶어 했다.  전년 조사 때보다 5.9%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부자들은 도시의 편의시설을 누리고 살면서 가끔씩 전원생활도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현재 주거형태를 유지하겠다’는 사람도 25.4%로 전년에 비해 6.4%포인트나 증가했다.

반면 전원주택으로 이주(25.2%), 고급실버타운 이주(10.5%) 등은 전년보다 선호도가 떨어졌다. 전원생활은 건강에는 좋지만 소일거리가 마땅치 않고 원주민과의 관계 형성도 쉽지 않아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전원생활을 위해 귀촌하는 경우도 서울 인근으로 옮기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다.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귀촌가구 1만5788가구 중에서 경기도로 옮긴 가구가 42.1%나 됐다.

부자들이 생각하는 예상 은퇴시점은 평균 68.1세로 일반가구의 65.9세보다 높았다. 이미 은퇴한 부자의 경우도 63.4세에 은퇴한 것으로 나타나 일반가구의 은퇴 연령(61.6세)을 상회했다.

부자들은 은퇴 후 ‘적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월평균 673만원(연 8079만원)의 생활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는 일반 가구 194만원의 3.5배 수준이다. 현재 부자들의 연평균 소득 4억2000만원 중 근로소득을 제외한 소득이 1억9000만원 수준임을 고려할 때 근로소득 없이도 생활비 마련에 문제가 없다.

수퍼리치들은 은퇴 및 노후 준비의 가장 큰 걸림돌로 ‘투자 및 사업 실패’ ‘저금리로 인한 이자소득 감소’ 등 보유 자산의 가치하락 및 관리 실패 이슈를 꼽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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