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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쇼핑시대]③'시럽(syrup)'이 떴다

  • 2014.06.12(목) 10:55

쇼핑정보, 검색에서 자동추천으로 진화
점주는 단골고객 관리 가능해져

SK플래닛이 모바일 지갑 스마트월렛,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 OK캐쉬백,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콘 서비스의 새로운 커머스 브랜드 시럽(syrup)을 선보였다. 시럽은 시간·장소·목적에 맞는 쿠폰과 이벤트를 골라 제공함으로서, 고객의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시키고 고객에게 제공되는 경제적 혜택을 극대화시켜 준다.

 

이를 위해 SK플래닛은 GPS 기반의 가상 반경 설정기술인 지오펜싱(Geo-fencing), 저전력 블루투스 BLE(Bluetooth Low En-ergy), NFC 등 IT기반의 신기술을 활용했다. SK플래닛은 지오펜싱 기술로 전국의 핵심 상권들을 중심으로 200여 개 가상 권역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당 권역에 들어선 고객들이 별도의 설정 없이도 시럽이 추천하는 주변 상점들의 알찬 쇼핑 정보들을 제공받을 수 있다.

 

BLE 기술을 활용해선 상점들이 밀집한 거리에서 매장의 상품 할인정보나 이벤트, 쿠폰 등의 실시간 혜택들을 받을 수 있으며, 포인트 합산·선물 기능을 통해 가족 또는 지인간 서로 포인트를 나눠 쓰는 합리적 이용이 가능하다.

 

 

◇"넌 검색하니? 난 추천받는다"

 

소비자의 쇼핑 욕구는 품질 좋은 제품을 싸게 구입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소비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고른 뒤 스마트폰으로 다른 온·오프라인 매장과 가격을 비교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하지만 시럽은 검색 시대에서 추천 시대로 쇼핑환경을 변화시켜 준다. 즉 굳이 스마트폰으로 타 매장과 비교해 보지 않아도 시럽이 알아서 추천해 주는 시스템이다.

 

예를들어 20대 김모씨가 서울 홍대역에 내리면서 맛집을 찾는다고 하자. 시럽은 김씨에게 홍대 인근에서 가장 주목받는 맛집을 추천해준다. 이때 추천 맛집은 단순 홍보 데이터가 아니다. OK캐쉬백 포인트를 통해 소비자들의 실제 이용률을 분석, 정말로 소비자가 많이 찾는 맛집인지 검증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시럽은 그 맛집에서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까지 알려준다. 메뉴는 물론 가격, 메뉴별 평점, 시럽 사용자가 느낀 맛집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맛집이 시럽 가맹점이라면 쿠폰 혜택도 가능하다.

 

▲ 시럽 서비스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쿠폰을 받은 모습

 

◇단골고객 한눈에 알아본다

 

오프라인 매장주의 욕구 역시 단순하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수를 늘리고 고객당 판매단가를 높이는 일이다. 그래서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나눠주거나 10회 이용시 1회 공짜 쿠폰도장을 찍어준다. 그러나 이에 대한 기대효과를 검증하기 힘들다. 전단지를 누가 받았고 실제로 매장을 방문하게 만들었는지 입증하기 어렵다.

 

반면 시럽은 오프라인 매장주 입장에선 정교한 고객 마케팅 수단이 된다. 매장내 3km 이내 위치한 고객에게만, 여성고객에게만, 연령대별로 20대에게만, 사용기한을 제한하는 등의 다영한 형태의 쿠폰을 보낼 수 있다.

 

예를들어 판교에서 초콜릿 음료매장을 운영하는 이달콤(가명·36)씨는 개업 1주년을 맞아 단골 고객들을 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그는 '시럽 스토어'에서 멤버십 보유 고객들의 방문 기록을 확인했다. 이어 일주일 평균 3회 이상 방문한 고객을 성별·연령별로 구분한 뒤 20대 여성고객에겐 방문시 50% 할인쿠폰을, 30대 남성에겐 사이즈 업그레이드 쿠폰을, 40대에겐 1+1 쿠폰을 선택해 클릭 몇 번만으로 발송을 끝냈다.

 

이처럼 시럽은 소비자의 경제적 소비활동을 위해 추천 혜택들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과 실제로 혜택을 이용했는지 여부를 분석하고 소비자의 선호도에 맞는 맞춤형 쿠폰을 제공한다. 또 위치기반으로 보유 쿠폰들의 사용가능 매장을 알려주고 유효기간이 임박한 쿠폰 사용을 독려해 버려지는 혜택들이 없도록 소비자의 알뜰한 쇼핑 생활을 지원한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중소형 가맹점의 경우 시럽과의 제휴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한 단골 고객관리가 가능해진다"면서 "적시 적소에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적극적인 사용을 유도함은 물론 매장과 고객의 친밀감을 더욱 증대 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 시럽 서비스를 통해 점주는 고객반응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美 고객·점주도 이용한다

 

SK플래닛은 국내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에서도 시럽 서비스를 동시 추진키로 했다. 국내에서 추진하는 스마트 쇼핑 서비스를 미국 시장에 최적화해 출시하고, 지역적인 확장과 서비스 측면에서의 혁신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단계적 확장을 위한 첫 번째 실행으로 6월 초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도심 지역에서 미국 내 서비스에 대한 베타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베타 테스트는 현지 상용서비스 개발 및 출시를 위한 과정으로, 테스트 결과를 서비스 개발에 반영해 10월경 미국 내 상용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은 "아마존이 온라인 커머스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한 것처럼, SK플래닛은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무는 모바일 혁신을 통해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넥스트 커머스의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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