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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할인행사를 한번더 하는 이유

  • 2014.07.03(목) 11:43

의무휴업·세월호 참사 등 극심한 소비침체
대형마트 매출부진 심상치않아, 올해 역신장

대형마트들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앞세워 소비심리 회복에 나섰다.

이마트는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삼겹살·계란·우유·기저귀 등 주요 생필품 1000여개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매년 5월과 11월 대형 할인행사를 진행하던 이마트는 극심한 소비침체로 매출부진이 계속되자 올해는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 한번 더 대형행사를 열기로 했다.

롯데마트도 지난주부터 생필품 1000여개를 최대 반값에 판매하는 '땡스 위크' 행사를 연데 이어 오늘(3일)부터 2주간 3000여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통큰 세일'에 돌입한다.

대형마트들이 대형 할인행사에 들어간 것은 최근의 매출부진이 심상치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월 2회 의무휴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는 세월호 참사까지 겹쳐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1.6% 감소했고, 롯데마트는 2.9% 줄었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둔 지난달에도 여름상품 매출은 오히려 감소세를 나타냈다.

대형마트들은 이번에 바캉스와 추석 등 하반기 소비대목을 앞두고 7월부터 공격적인 대형행사로 소비회복 여건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영업총괄부문 대표는 "소비심리 회복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생필품 위주로 대대적인 행사를 기획했다"며 "하반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내수활성화를 위한 소비회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시작됐지만 더위 특수가 사라져 여름상품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라며 "침체된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고 여름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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