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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0곳중 4곳 “올해 채용 줄인다”

  • 2013.06.19(수) 13:18

박근혜정부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일자리는 늘지 않고 있다. 일자리 창출의 중심인 기업들도 경기 불황의 여파로 신규 채용을 줄이는 추세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600대 비금융기업 가운데 157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신규 채용 현황과 계획을 조사한 결과, 10곳 중 4곳(39.5%, 62개사)은 작년보다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작년 수준으로 뽑겠다는 답변은 46.5%(73개사), 채용을 늘리겠다는 응답은 14%(22개)였다. 결국 대기업의 86%는 채용 인원을 작년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줄이겠다는 것이다.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은 ▲업황이 좋지 않아서(46.8%) ▲국내외 경기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여서4.2%) ▲회사 내부 상황이 악화돼서(12.9%)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채용 늘리겠다는 기업의 59.1%는 경기와 관계없이 인재 확보 차원에서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또 신규 사업 확대(13.6%), 기업 규모 증가(13.6%), 업황 호황(9.1%)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60세 정년 연장 의무화로 세대간 '일자리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3분의 1만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비정규직 채용 역시 예년처럼 뽑겠다는 답변이 78.1%로, 줄이겠다는 응답(19.9%)보다 4배가량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5월15일부터 한 달간 진행됐고 하반기 채용 계획뿐 아니라 상반기 채용 현황도 포함했다. 현재 고용인원을 기준으로 1000명 이상 78개사, 1000명 미만 79개사가 응답했으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10대 기업이 모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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