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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호감도 뚝↓..100점 만점에 47.1점

  • 2014.08.06(수) 10:29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다시 뚝 떨어졌다.

 

배임 횡령 혐의로 그룹 총수들이 잇따라 구속되는 등 미흡한 윤리경영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카드사 개인정보유출 사건과 세월호 참사 등 잇단 안전사고 등도 호감도를 떨어뜨린 요인으로 지목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현대경제연구원과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2014년 상반기 기업호감지수(CFI)’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47.1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2011년 하반기 이후 3반기 연속 떨어지다 지난 반기(51.1점) 상승했지만 1반기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008년 하반기 48.1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았다.

 

기업호감지수는 국민들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이다.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국제 경쟁력 ▲사회공헌 등 5대 요소와 전반적 호감도를 합산해 산정한다. 100점에 가까우면 호감도가 높은 것이고 0점에 가까우면 낮은 것으로 해석한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선 전반적 호감도가 49.2점에서 45.5점으로 4점 가까이 떨어졌다.

 

또 부문별로 국제경쟁력은 76.6에서 71.2점으로, 생산성 향상은 67.8에서 61.3점으로 크게 떨어졌으며 국가경제기여(54.5→49.6), 윤리경영 실천(25.2→22.1), 사회공헌활동(40.9→39.0) 등도 하락했다.

 

호감이 가는 이유로는 ‘국가 경제에 기여한다’는 응답이 4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자리 창출(26.3%), 국가 브랜드 향상(23.4%), 사회적 책임 수행(8%) 순이었다.

 

반면 호감이 가지 않는 이유로는 ‘윤리경영 미흡’(44.5%),  ‘사회공헌 등 사회적 책임 소홀’(22.3%) 등이 다수를 차지했다. 기업 간 상생협력 부족(21.8%), 고용창출 부족(10.1%)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사고와 인명사고 등이 터지면서 기업들이 윤리경영이나 안전 예방에 대한 노력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며 “기업의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제활동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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