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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유사 자회사 교통정리..경영효율 제고 차원

  • 2014.08.08(금) 16:14

철강 유통·가공 사업, 포스코P&S가 지배
B2B서비스사업은 포스메이트 산하 편입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중인 포스코가 자회사들에 대한 교통정리를 단행했다. 유사 기능을 가진 사업군을 묶고, 사업군을 대표하는 회사만 포스코가 지배하는 형식이다.

 

포스코는 8일 서울 대치동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철강 유통·가공 사업군은 포스코P&S가, B2B서비스사업군은 포스메이트가 책임지고 관리하는 사업구조재편 안건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가 보유한 포스코AST 지분 100%와 포스코TMC 지분34.2%를 포스코P&S에 현물출자한다. 소모성자재(MRO) 구매 대행사인 엔투비 지분 32.2%는 포스메이트에 현물출자하기로 했다.

 

 

포스코가 3개 자회사를 손회사로 편입시킨 것은 포스코P&S와 포스메이트 같이 전문성 있는 중간지주회사가 사업성격이 유사한 손회사를 통합관리해 업무 중복을 막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려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포스코P&S, 포스코AST, 포스코TMC는 각각 탄소강, 스테인리스, 전기강판을 주력제품으로 하는 유통·가공회사다. 호황기에는 제품별로 전문화하는 것이 마케팅과 수익성 확보에 유리했지만 불황기에는 통합관리하는 것이 간접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엔투비를 자회사로 두는 포스메이트의 경우 건물임대, 유지보수에 더해 소모성 자재 공급까지 체계적으로 통합관리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포스코는 지난 5월 1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핵심사업 정리, 재무구조 개선, 지배구조 및 경영효율화 등 3대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최근 재무구조 개선의 첫 단추로 LNG터미널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다.

 

동시에 비핵심사업으로 분류된 포스화인, 포스코-우루과이 등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 포스코는 사업구조 효율화를 위해 자회사의 유사·중복사업을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포스코의 재무적 건전성을 높여 기업 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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