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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재현 CJ회장 "국민께 심려끼쳐 죄송"

  • 2013.06.25(화) 10:35


['CJ그룹 해외 비자금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돼온 이재현 회장(53)이 25일 오전 9시35분 변호인과 함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이 회장의 소환은 검찰이 지난달 21일 CJ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를 벌인지 5주만에 이뤄졌다.  이 회장은 박근혜 정부 들어 검찰에 소환된 대기업 오너 1호다.

 

이 회장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라고 심경을 밝혔다.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조사실로 향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이 회장을 상대로 500억원대 탈세 혐의와 600억원대 횡령, 350억원대 배임 혐의 등과 함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중점 조사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1998~2005년 CJ제일제당의 가공·위장거래 방식으로 법인 자금 600억원을 횡령한 혐의, 해외 법인이나 페이퍼컴퍼니 등이 개설·관리하는 차명계좌로 자사 주식을 거래하면서 510억여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 도쿄에 소재한 빌딩 2채를 차명으로 매입하는 과정에서 CJ 일본법인 건물을 담보로 제공해 회사 측에 350억여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도 있다. 또 서미갤러리를 통해 해외 미술품 1422억원어치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가격을 부풀리거나 거래 내역을 누락하는 수법 등으로 비자금을 운용·세탁한 혐의도 조사대상에 올라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자정 전후까지 강도높게 조사한 뒤 조사결과를 토대로 재소환 또는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 회장의 범죄 사실에 비춰볼 때 사안이 중하고 액수카 큰 점, 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고려해 오는 26~27일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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