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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이지훈 창업자 1500억대 부호 합류..부인 72억

  • 2014.08.26(화) 11:29

데브시스터즈 지분 38%에 달해
부인 신영주씨도 14만여주 소유

모바일게임 '쿠키런(COOKIE RUN)'으로 '대박'을 터트린 데브시스터즈의 증시 상장으로 창업자인 이지훈(36) 대표이사가 1500억원대 주식 부호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 이지훈 데브시스터즈 창업자.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킹게임(SNG·Social Network Game) 업체인 데브시스터즈는 다음달 18~19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4~25일 270만주 일반공모를 거쳐 10월6일 상장할 계획이다.

 

현재 데브시스터즈의 주식 가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주당 공모희망가격 범위(밴드)는 4만3000~5만원으로 액면가(500원)의 86~100배 수준이다.

 

데브시스터즈의 창업자이자 오너인 이지훈 공동대표가 보유한 회사의 지분은 37.5%(303만4060주, 공모주 28.1%)다. 공모희망가 밴드 기준으로 이 대표의 지분가치가 1300억~1520억원에 달한다. 또한 부인인 신영주 씨도 회사 주식 14만4000주(1.3%)를 보유하고 있어 주식 평가액이 62억~72억원에 이른다.

 

이 대표는 부산 출신으로 한때 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에 다니던 미술학도였다. 하지만 IT에 발을 들여놓은 뒤로는 프리챌과 NHN(현 네이버) 등에서 제품개발과 서비스 등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후 2007년 5월 데브시스터즈의 전신인 익스트라스탠다드를 창업했다. 

 

당시에는 이 대표 등 창업 멤버 4명이 모두 공동 최대주주였으나, 2008년 1월 이 대표가 단독 최대주주가 됐다. 이 대표로서는 데브시스터즈 상장 후 주식 시세가 현 공모희망가 수준만 유지하더라도 창업 7년여만에 내노라하는 상장 게임사 부호 반열에 합류하게 되는 셈이다. 

 

 

국내 상장 게임사 창업주 가운데 주식 부호는 상당수다. 먼저 온라인게임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는 회사 주식 218만8000주(9.95%)를 보유해 주식평가액이 3107억원(25일 종가 14만2000원 기준)에 달한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012년 6월 보유 지분 가운데 일부(14.7%)를 넥슨에 팔면서 약 8045억원을 손에 쥐기도 했다.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은 회사 보유 주식이 56만7179주(3.74%)에 달해 주식가치가 약 420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네이버 주식도 123만2820주(3.74%)를 갖고 있어 NHN엔터와 네이버(9579억원) 전체 주식 평가액은 1조원에 육박한다.

 

중견 게임사 가운데 송병준 게임빌 대표는 회사 주식 172만2581주(26.41%)를 들고 있어 평가액이 2188억원, 나성균 네오위즈그룹 창업주는 네오위즈홀딩스(41.05%)와 네오위즈게임즈(4.78%)의 보유 주식평가액이 총 1014억원에 달한다.

 

이 외 모바일게임 '애니팡'으로 대박을 터트린 선데이토즈의 이정웅 대표는 올들어 회사 주가가 급등하면서 연초 400억원이던 보유 주식 가치가 전날 현재 1470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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