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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사업' 발단..공정위, 카카오 조사

  • 2014.08.28(목) 18:13

카톡 선물 서비스 관련 7월부터 직접 운영
해지 판매사 반발..앞서 공정위에 잇단 제소

공정거래위원회가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두달 전 SK플래닛 등 카카오에 입점한 모바일 상품권 업체들이 "카카오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다"며 공정위에 제소하자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카카오가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와 관련해 모바일 상품권 판매업체에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 등을 조사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6월30일 카카오톡 내 '선물하기' 코너에 모바일 상품권을 공급하던 업체 4곳과 계약이 만료되자 7월1일부터 상품권 사업을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지난 2011년부터 KT엠하우스를 비롯해 SK플래닛(기프티콘),  윈큐브마케팅(기프팅), CJ E&M(쿠투) 4개 협력사와 함께 상품권 유통 사업을 해왔으나 앞으로는 직접 운영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러자 제휴사들은 이제껏 함께 키워온 선물하기 시장을 카카오가 독식하겠다고 나선 것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CJ E&M을 제외한 3개 업체는 카카오를 공정위에 잇따라 제소했다. SK플래닛과 윈큐브마케팅이 7월3일 같은 날 제소했고, KT엠하우스 역시 이달 중순에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모바일 상품권 시장 규모는 연간 350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카카오를 통해 유통되는 규모는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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