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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웹툰' 세계화..'만화광' 김상헌 네이버 대표

  • 2014.09.01(월) 10:34

집무실 한켠에 빼곡·SNS에 소개할 정도 각별
해외 웹툰사업 본격화..한류 자리매김 '관심'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만화광'으로 알려진 김상헌 네이버 대표가 웹툰 장르로 해외 만화 시장을 개척한다는 내용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웹툰은 주로 포탈사이트를 통해서 많이들 보시는데요. 최근 관련업계 CEO 소식 온라인 경제전문매체  기자를 통해 알아봅니다 임일곤 기자 연결합니다. 임 기자! 오늘은 만화를 좋아하는 포탈사이트 CEO 소식이라면서요?

 

<기자>네, 오늘은 '만화광'으로 알려진 김상헌 네이버 대표 얘기를 다루려고 합니다.

 

<앵커>만화를 사랑하는 CEO라. 이색적인데요. 김 대표가 어느 정도로 만화를 좋아합니까?

 

<기자>네, 김 대표는 네이버에 영입되기 전에 서울지방법원에서 판사로 재직했다가 LG에 입사해 최연소 부사장에 오른 인물인데요. 두꺼운 법전과 어울릴 법한 판사 출신이지만 만화를 유달리 좋아한다고 합니다. 집뿐만 아니라 회사 개인 집무실 서재 한쪽에도 만화책이 빼곡히 꽂혀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김 대표는 전에 가끔씩 자신의 SNS에 신작 만화책을 소개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들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앵커>어떤 이야기들을 올렸는지 궁금하네요?

 

<기자>네, 김 대표가 과거에 자신의 SNS에 남겼던 글들을 보면 회사 경영을 하면서 느꼈던 솔직한 감정을 만화를 통해 드러낼 때가 많습니다. 가령 4년 전에는 일본 만화 '시마과장'의 한 컷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기도 했는데요. 시마과장은 일본 샐러리맨들의 애환을 잘 표현해 직장인들의 교과서로 통하기도 합니다. 김 사장이 올린 사진에는 "사장이란 편한 자리가 아니라니까"라는 등장 인물의 대사가 담겨 있는데요. 김 대표는 이 대사가 와 닿았던지 '만화는 나의 힘'이라고 게시물 제목을 달기도 했습니다.

 

이런 게시물도 있는데요. 한 만화책을 소개하면서 "어제 일부 보다가 만 만화책이 바로 옆에 있어서 기분이 확 좋아졌다"라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재미있는 글들이 많습니다. "78세면 아직 애들이다"라는 김영삼 전 대통령 말을 인용하면서 "그럼 저도 아직 만화 좀 더 봐도 되는 거죠"라고 한줄 올리기도 했습니다 만화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긴 각별한가 봅니다.

 

<앵커>김 대표의 만화사랑. 이게 네이버 만화 서비스로도 이어지나 보네요. 네이버 웹툰 서비스가 올해로 벌써 10년째 라면서요?

 

<기자>네, 네이버는 지난 2004년부터 웹툰을 정식으로 서비스했는데요. 지난 10년간 웹툰에 연재된 작품이 500여편을 넘는다고 합니다. 네이버 웹툰의 하루 방문자수는 600만명 이상이고요. 웹툰은 PC나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만화를 말하는 건데요. 우리나라에서만 발달한 특이한 장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선 웹툰 장르가 발달하면서 전문 작가들도 많아졌고 팬층도 두꺼워졌습니다. 네이버에는 한달 수익으로 7800만원을 거두는 스타 작가도 있다고 합니다.

 

<앵커>다음도 웹툰을 다루지 않습니까? 네이버나 다음이 웹툰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네, 국내 포털들은 웹툰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지난 5월에 '타파스틱'이라는 미국 웹툰 포털 사이트를 통해 웹툰 콘텐츠를 실려보내고 있고, 네이버도 지난 7월부터 '라인 웹툰'이란 이름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인기 있는 작품을 번역해 해외 만화 독자들에게 찾아가는 겁니다.


특히 마블이나 DC코믹스 등이 꽉 잡고 있는 곳이죠. 만화 산업의 본거지인 북미 시장에 국내 포털들이 웹툰을 들고 뛰어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웹툰 장르로 한류 콘텐츠를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앵커>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임일곤 기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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