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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만 넣으면 끝.. '카톡 결제' 시대 열렸다

  • 2014.09.05(금) 15:31

카톡 '선물하기'부터 우선 적용..가맹점 확대
연내 공인인증서 없이 30만원 이상 결제가능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전자결제가 마침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우선은 카카오톡 내의 '선물하기'란 전자상거래 서비스에 적용되며 내달부터 주요 홈쇼핑 채널과 일부 쇼핑몰의 모바일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연내에 30만원 이상 결제시 공인인증서가 필요없는 서비스로 개선된다.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5일 모바일 간편결제 '카카오페이'를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내의 '더보기'-'설정' 메뉴에서 클릭해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 초기에는 30만원 이상 결제 시에도 다른 간편결제처럼 공인인증서를 제시해야 한다. 카카오측은 연내 업데이트를 통해 30만원 이상 결제시에도 공인인증서가 필요없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선물하기부터 우선 적용되고, 이후 내달부터 ▲5대 홈쇼핑 채널인 GS홈쇼핑·CJ오쇼핑·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홈앤쇼핑을 비롯해 롯데닷컴, 교보문고, 알라딘 등의 모바일 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다. 배달 전문 앱인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에서도 내달부터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카카오는 가맹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단하게 결제를 마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려면 액티브엑스(ActiveX), 키보드 보안프로그램 등 각종 플러그인을 설치하거나, 매번 결제정보(카드정보,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등 불편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카카오페이는 서비스 가입시 미리 등록한 결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모바일 결제를 마칠 수 있다.

 

가입절차는 간단하다. 약관 동의 및 휴대폰 본인 인증후 최소 6자리에서 최대 12자리의 숫자로 된 결제 비밀번호만 등록하면 된다. 이후 카카오페이를 통해 사용할 신용카드를 등록할 때에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비밀번호 앞 두자리를 입력하면 된다. 카카오페이는 카드사 구분없이 최대 20개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등록이 가능, 복수의 카드 사용자들에게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현재 참여를 확정한 카드사는 ▲BC카드(우리·IBK기업·스탠다드차타드·대구·부산·경남은행, 단 NH농협·신한·씨티·하나SK·KB국민 제외) ▲BC제휴카드(수협·광주·전북·제주·새마을금고·우체국·신협·현대증권·KDB산업은행·저축은행·중국은행) ▲현대카드 ▲롯데카드다. 이 가운데 BC카드와 BC제휴카드는 5일부터,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는 서비스 지원이 완료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다른 카드사들과 추가 협의를 통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에는 LG CNS의 결제솔루션인 '엠페이'가 사용된다. 엠페이(MPay)는 지난 7월 금융감독원 보안 ‘가군’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결제솔루션으로 공인인증서와 동급의 안정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엠페이 솔루션을 통해 결제시 필요한 개인정보와 카드정보를 암호화해 사용자 스마트폰과 LG CNS 데이터센터에 분리 저장, 정보유출을 차단한다. 또한 본인 명의로 개통된 1대의 단말기에 동일 명의로 발급된 신용카드만 등록할 수 있어 다른 스마트폰을 통한 제 3자의 결제도용이 불가능하다.

 

카카오페이는 결제범위를 지금의 모바일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 측은 "결제단계가 대폭 간소화된 카카오페이를 통해 사용자는 전혀 새로운 모바일 쇼핑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카카오페이가 국내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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