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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이기형 창업주 15년만에 100억 ‘돈 맛’

  • 2014.09.29(월) 10:45

1999년 이후 첫 모태회사의 지분 매각…82만주
63억 차익도 챙겨…현 지분가치는 2600억 달해

인터넷 종합 쇼핑몰 인터파크의 창업주 이기형(51) 회장이 15년만에 100억원에 달하는 ‘돈 맛’을 봤다.

▲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
29일 금융감독원 및 인터파크에 따르면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은 지난 26일 제출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 보고서)’를 통해 인터파크 지분 1.4%(82만주)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장내를 통해 이뤄졌고, 특히 모태회사에 대한 이 회장의 주식 매각은 인터파크가 상장(1999년 7월)하던 해인 1999년 이후 15년만이다.

이 회장은 경기고 및 서울대 물리천문학과 출신으로 삼성SDI, 데이콤에서 근무한 뒤 33세때인 1996년 6월 국내 최초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www.interpark.com)’를 만든 창업주다. 지주회사 인터파크를 비롯, 아이마켓코리아, 인터파크아이엔티, 옐로페이 등 4개 상장사를 비롯해 현재 33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번 주당 매각가격은 1만1900원. 이 회장으로서는 97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또 보유주식의 주당 평균취득가격이 4200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63억원에 이르는 차익도 챙겼다.

이번에 일부를 매각했지만 이 회장은 여전히 인터파크 지분을 35.0%(2100만주) 적잖이 가지고 있다. 코넥스 업체 옐로페이 지분 10%(주식수 100만주·평가액 13억원)를 빼고는 상장 계열사 중 유일한 보유주식으로, 주식가치가 2600억원(26일 종가 1만2400원 기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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