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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의 결실' SK, 中 유화시장 진출

  • 2013.06.28(금) 15:01

최대 국영기업 시노펙과 합작사 설립 계약

SK그룹이 장기간 공을 들여왔던 중국 프로젝트가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SK그룹은 중국 최대 국영기업과 합작사를 설립, 석유화학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총 3조3000억원이 투자되는 대형사업으로 한·중 수교이후 성사된 석유화학 합작 프로젝트중 가장 큰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국영기업인 시노펙과 우한 에틸렌 합작법인 설립계약(JVA, Joint Ventur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의 지분은 SK종합화학과 시노펙이 각각 35%와 65%다. 양사는 최근 후베이성 우한시에 완공한 나프타분해설비(NCC) 등을 통해 에틸렌을 비롯한 총연산 약 250만톤의 유화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이날 서명식에는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왕티엔푸(王天普) 시노펙 총경리 등 경영진이 참석했다. 합작법인은 조만간 상무부 비준을 거쳐 공식 출범하며 올 하반기 본격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SK의 이번 프로젝트 성공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동안 중국이 서구 일부 메이저 회사나 중동 산유국 기업에만 에틸렌 합작사업을 허용해 왔기 때문이다. 중동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기업이 중국 에틸렌 사업에 진출한 것은 SK가 처음이다.

 

SK그룹이 갖는 의미도 남다르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06년 SK와 시노펙과 합작 검토의사 교환후 7년간 공들인 사업이다. 최태원 회장이 수차례 중국을 방문하며 직접 챙겼던 사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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