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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 냉동 컨테이너선 3척 수주

  • 2013.07.10(수) 13:15

현대미포조선은 세계 최대의 과일 생산·판매업체인 돌(Dole Food Company)사로부터 770FEU(40피트 컨테이너 박스 1개를 나타내는 단위)급 냉동 컨테이너 운반선(Reefer Container Carrier) 3척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조선사가 냉동 전용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과 각종 채소 등을 신선하게 나를 수 있도록 냉동·냉장 시스템이 탑재된다.


 

수주 금액은 1억6500만 달러(약 1879억원)다.이 컨테이너선은 길이 190m, 너비 30.4m, 높이 17m 규모로 내년에 건조를 시작해 2015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파도의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형을 적용하고, 운항 속도나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연료량를 조절하는전자제어식 엔진을 장착한다.

아울러 상·하역 설비가 없는 항구에서도 빠르게 짐을 싣고 내릴 수 있도록 갑판 상부에 대형 갠트리 크레인 2기를 설치하고, 항구 접안을 돕기 위해 선수·선미에 조향장치인 ‘스러스터(Thruster)’를 1기씩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그동안 강점을 가졌던 친환경 PC선(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외에 해양작업 지원선, 광석·황산 겸용선, 주스 운반선 등으로 선종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고부가가치 특수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현대미포조선은 중형 PC선 55척 등 모두 75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25억 달러로 연간 목표액 32억 달러를 79% 달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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