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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총재가 63년 한은 유리 천장을 깨긴 깼는데…

  • 2013.07.15(월) 17:13

1급 승진 7개월 된 서영경 금융시장부장 부총재보로 발탁
나머지 부총재보엔 인재개발 맡았던 허재성 원장 임명

한국은행 창립 63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부총재보가 탄생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공석인 한국은행 부총재보에 허재성(左) 인재개발원장과 서영경 금융시장부장(右)을 임명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82학번으로 1988년 한은에 입행한 서영경 부총재보는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제연구원 실장, 국제국 팀장, 통화정책국 금융시장부장 등을 역임했다. 2급이 된 지 2년 만인 지난해 말 한은 역사상 첫 여성 1급으로 승진했었다. 1급 승진 후 7개월 만에 부총재보에 올라 한은 내부에서조차 충격에 휩싸였다. 한은 내부에선 “파격 인사라는 단어만으로는 설명하기조차 어렵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은에서 최초란 수식어를 달고 다닌 그는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 처음 발을 내디딘 여성이기도 하다. 지금도 회의에 참석하는 20여 명 중 유일한 여성이다. 한은은 지난해 금융시장부장을 맡으면서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시장의 현안과 불안요인에 대한 시의성 있고 정확한 분석과 정책 시행을 통해 통화신용정책 수립과 금융안정 책무 수행에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신임 서 부총재보는 앞으로 한은의 핵심 조사국과 경제통계국 등을 담당한다.

1984년에 입행한 허재성 부총재보는 미국 인디애나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고, 금융통화위원실 팀장과 금융결제국 부국장, 인재개발원장을 역임했다. 인재개발원장을 맡아 직원들의 직무역량을 선진국 중앙은행 직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글로벌 연수(Global Initiative Programs) 등을 신설해 직원의 업무능력 향상에 기여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신임 허 부총재보는 앞으로 인재개발원, 커뮤니케이션국 등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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