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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케이팝 스타' 만들기..신세계 팔걷었다

  • 2015.04.07(화) 09:58

농수축산물 이어 전통시장 우수상품 발굴
신세계그룹 모든 유통망 활용해 판매지원
"세계적 상품 육성..新동반성장 모델 구축"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전통시장의 '스타상품' 발굴에 나선다. 상품성이 있는 전통시장의 먹거리를 선정해 상품개발부터 브랜드화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신세계그룹은 7일 국산 농수축산물 육성을 위해 이마트가 시작한 '국산의 힘 프로젝트'의 대상을 전통시장 먹거리로 확대해 스타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산의 힘'은 남다른 노하우와 스토리를 갖고 있는 국산 농축수산물을 이마트가 책임지고 팔아주는 프로젝트다. 생산자는 아무 걱정없이 생산에만 전념하고 이마트가 카피라이터와 디자이너, 컨설턴트가 돼 판매를 책임진다.

이번에 신세계그룹은 '국산의 힘' 판매대상을 농축수산물에 국한하지 않고 전통시장의 숨어있는 먹거리로 확대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 바이어와 상품개발자들이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상인들과 함께 신상품을 개발하고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등 신세계그룹 모든 유통망을 활용해 상품을 판매한다.

우수상품은 올해 연말 문을 열 예정인 베트남 이마트를 통해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은 "국내 전통시장은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상품성이 높은 숨어있는 스타상품이 많다"며 "전통시장과 신세계가 협력해 이런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세계적인 상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전통시장 스타상품 발굴을 위한 첫단계로 이날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국 17개 시·도의 전통시장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상품 페어'를 진행한다. 출품작 100여개 가운데 선정된 우수상품은 본격적인 상품개발 단계로 들어간다.

특히 김해성 신세계그룹 전략실 사장, 이갑수 이마트 대표,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김성환 신세계푸드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해 그룹측의 지원의지를 안팎에 알릴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주체가 돼 전통시장을 지원하는 지금까지의 상생모델에서 진일보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동등한 파트너로 서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새로운 동반성장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진병호 전국상인연합회장과 김동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이정현 새누리당 중소기업 소상공인 특별위원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진병호 전국상인연합회장은 "신세계그룹의 전통시장판 '국산의 힘 프로젝트'는 침체에 빠져있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상호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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