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새책]삼성전자 임원 출신의 `커피 농부` 도전기

  • 2015.05.26(화) 19:13

김영한, 김영안 공저
'나는 매일 아침 제주 몬순 커피를 마신다'

"아픈 실패와 비참함이 없었더라면 객지인 제주도에서 커피 생산이라는 도전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삼성전자 임원이 은퇴 후 제주도에서 '커피 농부'가 되는 스토리를 담은 '나는 매일 아침 제주 몬순 커피를 마신다'가 출간됐다.

 

주인공은 삼성전자 마케팅 책임자, 마케팅 컨설턴트, 대학 교수로 거친 후 제주도로 터전을 옮겨 커피 농사에 도전한 김영한 제주커피연구소 소장이다. 은퇴를 앞둔 동생인 김영안 단국대 교수도 집필을 거들었다.

 

이 책은 환갑이 지난 나이에 '화이트칼라'에서 '브라운칼라'로 변신하는 농사 도전기다.

 

김영한 소장은 오랜 도시생활을 접고 낭만적인 전원 생활을 꿈꾸며 제주도로 이사한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름다운 제주에서의 인생 2막을 시작할 포부로 가득했다. 그는 제주에서 '웨딩포토숍'을 꾸렸다. 사업은 그의 예상과는 달리 위기에 부딪쳤다.

 

김 소장은 "마케팅전문가이었던 내가 생각한 시장은 고객이 찾는 시장과는 분명 차이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장밋빛 그림만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한 것이 화근이었다. 하지만 서울로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씨엔블루'라는 카페를 다시 시작하고 제주 커피 재배를 시작했다. 

 

그는 육종전문가를 만나 커피 재배에 대해 배우고 제주몬순커피의 특허출원을 위해 뛰어 다녔다. 차별화된 카페를 열고 커피로 특허를 출원하기 위해서였다.

 

이 과정에서 농부로서의 도전도 시작됐다. 그 사이 그는 얼굴이 검게 그을린 '천상 농부'가 다 됐다. 김 소장은 "처절한 실패가 없었다면 제주 커피 생산이라는 도전이 있을 수 없었겠죠"라고 말한다. 

 

동생 김영안 교수가 내놓는 형에 대한 평가에도 '도전'이란 단어는 빠지지 않는다.  김 교수는 "곁에서 지켜 본 형님은 한 마디로 도전과 열정의 산물이다"며 "창의력으로 도전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 앞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그는 "제주도의 장점을 살린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영한 제주커피연구소 소장은 서울대 졸업 후 삼성전자 컴퓨터 마케팅 책임자를 거쳐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등으로 활동했다. 저서로 베스트셀러 '총각네 야채 가게'가 유명하다. 그 외 '스타벅스 감성 마케팅', '스토리로 승부하라', '닌텐도 이야기', '스티브 잡스의 창조 카리스마', '스토리텔링 세일즈' 등 60여 권이 있다.

 

공저자인 김영안 단국대학교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한 후 삼성SDS 상무, 단국대학교 정보미디어 대학원장을 거쳤다. 지은 책으로 '삼성처럼 회의하라', '삼성 신화의 원동력, 특급 인재경영', '인맥을 끊어라', '회의가 경쟁력이다', '내 생각은 달라요', '대한민국 샐러리맨, 거침없이 살아라', '베스트셀러에서 지성인의 길을 걷다', '행복 저글링' 등 30여 권이 있다.

 

[지은이 김영한, 김영안 /펴낸곳 새빛에듀넷 /216쪽 /1만5000원]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