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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젤기업’에 일자리 희망 있다

  • 2013.07.28(일) 16:14

일자리 창출 상위 10%의 기업군을 일컫는 ‘가젤(Gazelle) 기업’이 최근 5년간 2배가량 고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젤기업이란 빠른 성장과 높은 고용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기업(주로 중소·중견기업)이 빨리 달리면서도 높은 점프력을 지닌 아프리카 영양 가젤을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산업연구원(KIET)이 28일 발표한 '일자리 창출 상위 10% 기업의 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젤기업의 평균 종사자 수는 2007년 191명에서 2012년 371명으로 5년 새 2배가량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非가젤기업 평균 종사자 수는 56명에서 52명으로 줄었다.

분석대상 기업은 총 6만8470개로 이 가운데 가젤기업은 10%인 6847개다.

가젤기업 비중은 정보서비스나 기업지원서비스 등 지식기반서비스업 부문에서 높게 나타났다. 소프트웨어개발·데이터베이스구축 등 정보서비스업이 21.9%로 가장 높았다. 시장조사·컨설팅·광고 등 기업지원서비스업도 13.6%를 차지했다.

기식기반제조업 부문도 전자·정보기기가 13.7%를 차지하는 등 비교적 높았다. 반면 섬유(3.4%)·기계(8.0%) 등 주력기간제조업 부문의 가젤기업 비중은 낮았다.

가젤기업은 서울(13.9%), 대전(11.3%), 울산(11.2%) 순으로 많이 분포됐다. 서울과 대전은 지식기반산업, 울산은 주력기간제조업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산업연구원은 가젤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대도시나 수도권처럼 지식기반산업에 종사하는 고급인력의 집적 및 정착을 유도할 수 있는 입지여건을 마련하는 게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는 지식기반제조업 유치를 위해 도입된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와 마찬가지로 지식기반서비스업을 모을 수 있는 ‘소프트 리서치파크(Soft Research Park)’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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