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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 '이제 중국이다'

  • 2013.07.31(수) 08:59

천진 중심으로 상해, 북경, 심천 지사 설립
프리미엄 전략으로 주요도시 공략

동부대우전자가 출범 이후 첫 신규 해외시장으로 중국을 선택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최근 천진 영업총괄을 중심으로 상해와 북경에 판매 지사를 설립했다고 31일 밝혔다.

 

동부대우전자는 중국시장에서 저가의 중국산 가전들과의 경쟁을 피하고 한국산을 강조하며 구매력이 있는 부유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3도어냉장고, 드럼업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구매력이 높은 소비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상해, 북경 등에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미 상해 최대의 번화가인 난징동로에 위치한 띠이(第一)백화점과 중국 최고의 백화점으로 꼽히고 있는 파바이반(八佰伴)백화점에 입점을 마무리했다. 또 항주, 닝보 등 상해 주변 10개 도시의 가전 양판점에 전용매장을 설치했다.

 

북경에서는 지난주부터 중국 최대 규모의 주거용품 판매점 'B&Q China' 에 입점했으며 다음달에는 중국 최대 가전양판점인 궈메이(國美)에 입점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고 있는 동부대우전자는 1선 도시에서는 백화점 공략을 진행하고 2, 3 선 도시는 양판점을 공략할 방침이다.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중국 동부지역의 도시를 중심으로 '동부대우전자'의 브랜드를 알리고, 주변 위성도시로 영업망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주력제품은 3도어 냉장고와 벽걸이 드럼세탁기다. 3도어 대용량냉장고 '클라쎄'는 상해 진출 백화점 전 매장에 입점하면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는 이달 초 중국 현지 유통업체와 1만대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출시 2주만에 1600대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연구소 자체시설을 이용해 중국 에너지 인증 획득이 가능해 수출제품 승인절차 및 에너지라벨 인증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부평 연구소가 지난 2월 중국검험인증그룹(CCIC) 측으로부터 에너지 시험소 정식 등록 판정을 받았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중국의 구매력 급증과 산업구조 고도화 등 변화에 맞춰 현지 경쟁업체들과는 차별화된 한국산 프리미엄급 제품을 통해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백색가전시장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과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증가에 힘입어 연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약 250조원 규모의 거대시장으로 성장, 미국과 함께 세계 최대의 가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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