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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MWC 상하이서 `5G 광폭 행보`

  • 2015.07.16(목) 16:04

KT·LGU+, CEO 참석해 글로벌 사업 협력
SKT, 라이프웨어 패밀리브랜드 UO 中진출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이동통신 전시회 'MWC 상하이 2015'에서 5G 기술 선도를 알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KT는 황창규 회장, LG유플러스는 이상철 부회장이 직접 전시회에 참석하는 등 글로벌 사업 보폭 넓히기에 열을 올렸다.

 

세계 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인 GSMA가 주관하는 MWC 상하이는 상하이에서 2012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4년째 열리고 있다. 작년에는 95개국, 약 3만여명이 넘는 글로벌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아시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전시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5G 앞서가는 한국

 

국내 통신3사는 오는 2020년 상용화될 것으로 보이는 5G 기술 선도에 앞장섰다.

 

▲ KT 황창규 회장(왼쪽)과 중국 차이나모바일 시궈화 회장이 만나 악수하고 있다.

 

우선 KT는 5G 시대의 비전과 글로벌 협력을 강조했다. GSMA 보드멤버인 황창규 KT 회장은 GSMA 보드미팅에 참석해 기가토피아(GiGAtopia)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선 통신사의 선도적 역할이 중요하며, 5G 표준화를 위한 통신사와 장비업체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이어 중국 차이나모바일 시궈화 회장과 만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구현될 5G 신규 서비스 및 기술, VoLTE,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5G의 조기 표준화 추진에 뜻을 모으기로 했으며, 동계올림픽 기간 깨끗한 품질의 VoLTE 로밍 연동을 위해 연내 양사간 VoLTE 로밍을 상용화하기로 했다.

 

이동면 KT 융합기술원장 역시 MWC 상하이 기간중 열린 '아태지역 5G 리더십(5G Leadership in the Asia Pacific Region)' 모임의 강연자로 나와, KT의 5G 비전과 글로벌협력에 대해 발표했다. 이 원장은 "미래에는 초연결, 초실감, 고도화된 클라우드, 대규모 지식 활용 및 커넥티드 기계가 급속도로 확산돼 우리의 일상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모든 사람, 사물, 공간이 무선으로 촘촘히 연결되는 유비쿼터스 장치를 통해 누구나 미래 통신융합 서비스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MWC 상하이 201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MWC 상하이 2015 기조연설을 통해 "과거에는 백만장자 만의 전유물로 간주되던 개인비서, 운전기사, 홈 닥터 등 수많은 서비스들이 5G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에는 일반 사용자들의 삶 까지도 그에 준하도록 풍족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5G로 구현되는 미센트릭 월드는 소유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 과거의 개념에서 벗어나 사용하고자 하는 의지의 개념이 더욱 강화되는 세상"이라며 "특정 소수만 누리던 일상생활의 고급서비스를 일반인들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대안이 바로 5G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5G 글로벌 선도를 위해 장비사업자인 화웨이와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양사는 5G 기술, 장비개발, 새로운 네트워크 솔루션 등 네트워크 전반에 대한 공동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 최진성 SK텔레콤 CTO는 차이나모바일이 주최하고 GSMA·ITU가 지원하는 'GTI 서밋 상하이 2015'에 참석, 혁신적인 4G 기술개발 성과와 선도적인 5G 기술개발 동향을 공유했다.

 

SK텔레콤은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 등 한중일 1위 통신사업자와 함께 5G 시대 선도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MWC 상하이 기간중 열린 'GTI 서밋 상하이 2015'에서 SK텔레콤 최진성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자사 네트워크 운용 노하우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4G 기술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이어 SK텔레콤이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5G 핵심 기술들과 구조를 담은 아키텍처에 대해서도 밝혔다.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사인 인텔과도 5G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5G 프로토타입 단말 개발에 선도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5G 상용화를 위해서는 5G를 포함한 모든 네트워크에서 이용 가능하고 네트워크 간 상호연동이 자유로운 단말 개발이 필수적이다.

 

◇ICT 글로벌진출 본격화

 

MWC 상하이 2015는 전세계 ICT 및 융합사업자들이 참석하는 만큼, 국내 통신3사의 세일즈 노력도 이뤄졌다.

 

▲ SK텔레콤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MWC 상하이 2015'에서 스마트홈·커머스 플랫폼 등 '차세대 플랫폼'을 대거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라이프웨어 패밀리 브랜드 'United Object(UO)'를 중국에 상표출원하고, 대형 유통회사와 UO 브랜드 제품 판매대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UO브랜드에는 스마트빔 레이저, 링키지, 스마트빔2 등 라이프웨어 제품이 있다.

 

SK텔레콤은 또 MWC 상하이에서 차세대 플랫폼을 대거 선보이며, ICT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전시장 부스 내 스마트홈 환경을 구축, 관람객이 직접 스마트하고 편리한 미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반디통신기술 등 브라보! 리스타트 출신 기업도 SK텔레콤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전등 스위치를 제어하는 스마트 스위치를 시연했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스마트 쇼퍼, 스마트 신용카드, 스마트 스탬프 등 매장 방문 전부터 구매, 결제에 이르는 쇼핑생활 전반의 편의성을 향상시킨 커머스 플랫폼도 전시했다.

 

▲ 중국 상하이 현지에서 KT 황창규 회장이 중국측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자사가 지원한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 성과를 축하하고 있다.

 

KT는 중국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UnionPay International)과 ICT 기반 글로벌 금융 서비스 확산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NFC 결제 및 모바일 카드,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확대, 해외 송금서비스 추진, O2O(Online to offline)기반 마케팅 협력, 핀테크 사업 발전에 상호 돕기로 했다.

 

또 KT는 전국 창조경제센터 참여 스타트업 중 우수한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성을 보유한 5개 기업을 선정, 전시회에 함께 참석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업체는 GT, 해보라㈜, 울랄라 연구소, VTOUCH, 이리언스 등이다. GT는 와이파이 기반의 주행안전운전 보조시스템을, 해보라는 세계 최초로 사람이 말하면 귀로도 음성이 나온다는 원리를 활용한 유무선 이어셋을, 울랄라 연구소는 자체개발 스마트 센서를, VTOUCH는 스마트홈 기술을, 이리언스는 홍채인식기술을 전시했다.

 

LG유플러스도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20여명으로 구성된 'U+ LTE ME 개척단'을 참관시켰다. 개척단은 단순 전시관람이 아니라 참가업체들과 실제적인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미래사업을 모색하는 형태로, 과거 단순 전시나 참관에서 벗어나 실사구시의 전시회 참관 활동을 벌이기 위한 TF팀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5G 미래 및 신기술에 대해 글로벌 ICT 업체와 MOU 등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이상철 부회장은 전 세계 ICT 기업의 주요 경영진과 잇따라 만나 사업협력을 긴밀히 논의했다.

 

LG유플러스는  전시 기간 중 열린 'VoLTE의 성공경험 세션'에서도 세계 최초 통신사간 VoLTE 연동 경험을 글로벌 통신사업자 및 장비업체 관계자와 공유했다. VoLTE가 상용화 되면 차세대망(All-IP)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신규 융합형 서비스 출시로 이용자의 효용 및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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