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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질책 "전략 재정립해라"

  • 2015.07.19(일) 10:34

금호타이어 현안 직접 맡아 강력한 개혁 추진
"500년 영속기업 돼야 한다" 주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의 실적부진을 강하게 질책했다. 기본적인 전략 방향부터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박 회장이 직접 현안을 챙기기로 했다.

 

금호산업 재인수에 대해서는 조속히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삼구 회장은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 금호아시아나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하반기 임원 전략경영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금호타이어에 대해서는 회사의 전략 방향부터 재정립이 필요하다며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박 회장은 과거의 양산 위주 정책을 탈피해 품질우선주의로 정책을 변경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금호타이어의 올해 1분기 실적의 악화는 자동차 산업의 저성장 및 글로벌 경기 침체, 유로화 약세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경쟁사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그는 금호타이어의 계속되는 실적 부진을 위기로 규정하고, 이번 강연중 가장 많은 시간을 금호타이어에 할애했다. 품질, 생산, 기술력, 영업, 관리 전 분야에서 금호타이어의 수준이 하락하고 있다고 강력히 질타하며 경쟁사 대비 실적 부진에 대한 원인 분석 및 대책,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 강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여러 가지 내용을 주문했다.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의 현안을 직접 챙기며, 강력한 개혁을 통해 실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금호고속에 대해서는 호남선 KTX의 개통 및 메르스 사태 등 환경의 변화에 잘 적응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고속버스 사업은 노선 운영이 수익성과 직결되는 만큼, 철저한 분석을 통한 노선 개발을 강조했다.

 

금호건설은 현재 금호산업 M&A 이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M&A 완료 이후가 더 중요하다며, 실적 개선에 대해 강력히 주문했다. 특히, 원가율 개선 및 수주 확대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수 차례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메르스 사태로 인해 비상경영이 선포된 만큼, 전 임직원이 절박하고 절실한 자세로 맡은 바 업무에 임해주길 바랄 것을 당부했다. 메르스 이후 이연수요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항공 안전에 있어서도 안전시스템이 한치의 오차없이 완벽하게 가동되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금호산업 재인수에 대해서는 “채권단과 잘 협의해 조속히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며 "앞으로 강하고, 힘있고, 멋있는 금호아시아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은 500년 영속 기업이 돼야 한다"며 "과거의 것에 대한 계승과 이를 변화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이 필요한 만큼 끊임없는 노력으로 그룹의 체질을 개선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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