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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호 "신동주 똑똑하지만 욕심 없다"

  • 2015.08.03(월) 16:22

"형님은 일본에서 돈벌어 한국 가져와"

 

신선호 산사스식품 사장(사진)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에 대한 국내의 부정적 여론에 대해 섭섭함을 나타났다. 또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에 대해 “현명하고 똑똑하지만 욕심이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3일 오후 3시께 신선호 사장은 “형님(신격호)을 만나러 왔다”며 롯데호텔 로비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신 총괄회장을 만나러 34층 집무실에 올라갔지만 신 총괄회장이 낮잠 중이어서 만나지 못했다. 신 사장은 신 총괄회장이 “지금 자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호텔 로비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며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반세기에 걸쳐 우리나라를 위해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형님에 대해 (일본사람인 것처럼) 그렇게 이야기하는 건 너무나 섭섭하다”고 말했다. 최근의 경영권 논란으로 롯데그룹이 일본기업이고, 창업주도 사실상 일본사람 아니냐는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신 사장은 이어 “일본에서 돈 벌어서 한국에 가져왔다. 몇 조원은 가져왔다”며 “그런데도 일본 사람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사장은 “또 하나만 더 이야기하자”며 “신동주(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가 다행히 한국을 아주 좋아한다. 한국적이다. 한번 만나보시라”고 말했다. 이날 신 전 부회장의 출국 일정이 미뤄진것에 대해 “고단해서 (안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 전 부회장이) 능력 없는 사람같이 하는데 아주 현명하고 똑똑하다”며 “다만 욕심이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평하게 평가해달라”고 부탁했다. 

신 사장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에 대해 “아주 건강하다. 우리보다 더. (최근) 일본에 간 것도 본인의 의지다. 본인도 110살까지 살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호텔 1층 비즈니스센터에서 대기하다 3시20분께 다시 신 총괄회장 집무실로 올라갔다. 이후 2시30분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한 신동빈 롯데 회장이 3시27분께 롯데호텔에 도착했다. 신 회장은 기자들에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고개만 숙이고 바로 아버지가 있는 집무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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