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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C카드, SK플래닛에 도전장 ..스마트지갑 '클립' 출시

  • 2015.08.18(화) 10:04

국내 최초 2500여종 카드중 `할인혜택 큰 것` 자동 추천
주변 가맹점 중 할인율 높은 매장 검색..10월엔 결제기능 추가

 

KT와 계열사 BC카드가 국내 최초로 이용자별 신용·체크카드 할인정보와 멤버십 등 통합 혜택을 맞춤형으로 제시하는 모바일지갑 서비스 '클립(CLiP)'을 출시한다. 특히 이는 SK텔레콤 자회사인 SK플래닛이 사업중인 시럽(syrup)과 비슷한 사업으로 양사간 격돌이 예상된다.

 

KT와 BC카드는 18일 서울 광화문 KT West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카드 할인정보, 멤버십, 쿠폰을 엮어 이용자가 챙길 수 있는 최대 할인 혜택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클립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클립의 가장 큰 특징은 이용자가 자신의 카드정보를 입력하고 위치정보에 동의하면, 자동으로 최대 혜택을 챙겨주다는 점이다. 

 

KT 관계자는 "기존 모바일 지갑은 할인쿠폰 제공과 각종 멤버십 포인트 관리가 주된 기능이어서, 이용자는 할인율이 큰 신용카드 할인정보를 따로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카드 할인을 받는 경우에도 멤버십이나 쿠폰 등 그 외 보조할인 수단을 통합해 자신이 챙길 수 있는 최대 할인율을 계산해야 한다. 또 쿠폰과 멤버십, 포인트 적립과 사용 등 화면을 개별로 매장에서 제시해야 하므로, 결제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도 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KT는 국내에서 발행되는 신용·체크카드 2500종의 할인 정보를 클립에 담고, 전국 11만여개 가맹점에서 할인카드 혜택을 자동알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클립은 전국 18만여 개 와이파이를 활용, 기존보다 훨씬 정확한 위치에 기반한 이용자의 주변 장소(500M, 1km, 3km 반경 설정 가능)에서 자신의 신용·체크카드 중 가장 큰 할인 혜택을 챙길 수 있는 결제 카드를 추천해 준다.

 

또 보유하고 있는 멤버십 할인과 쿠폰을 통합해 가맹점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할인율과 이용자별 보유 카드·멤버십·쿠폰을 사용했을 때의 개인 할인율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결제할 때도 멤버십 카드, 쿠폰 등을 따로 매장에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할인적용과 적립 등 모든 결제 관련 업무를 한 화면에서 할 수 있는 간편한 구조로 만들었다.

 

위치기반 서비스도 장점이다. 이용자 주변의 가맹점 중 가장 높은 할인율이 적용되는 매장을 카테고리 별로 검색할 수 있다. 원하는 지역의 혜택 정보를 체크하면 해당 지역 방문 시 푸시(Push) 알림을 보내주는 클리핑 기능도 적용했다.

 

이와함께 클립은 직접 결제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KT는 오는 10월 중 BC카드와 함께 클립에 결제 기능을 적용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HCE(Host Card Emulation) 결제 기능이 클립에 적용되면, 최대 할인카드와 금액을 확인한 뒤 곧바로 모바일로 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하다.

 

HCE는 스마트폰에 카드정보를 저장하지 않고 클라우드에 보관했다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NFC로 결제하므로 분실 및 도난시 부정사용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이 경우 멤버십, 쿠폰 카드는 물론 실제 결제에 이용되는 신용·체크카드도 모조리 휴대폰에 넣고 다니며 할인혜택과 결제를 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한편 KT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한국에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도 클립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KT는 BC카드가 제공하는 중국 관광객 대상의 여행 애플리케이션 '완쭈어한궈'에 위치기반 쿠폰 제공 등 관련 서비스를 10월 중 제공한다. 이후 KT는 BC카드를 비롯 중국 은련카드, 차이나모바일 등과 협업해 통신, 금융사 간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KT 마케팅부문장 남규택 부사장은 "복잡한 카드 혜택과 멤버십, 쿠폰 할인 정보를 하나로 모아 오프라인 결제 시 이용자 혜택을 극대화 시켜 주는 서비스"라며 "클립을 기반으로 BC카드와 다양한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BC카드 서준희 사장도 "우리의 앞선 핀테크 기술을 더해 클립을 단순 모바일 지갑 역할을 넘어, 커머스 라이프의 필수 아이템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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