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한화갤러리아, 면세점으로 '1조클럽' 날개

  • 2015.09.03(목) 18:16

"내년 매출액 1조 넘어설 것 예상"
면세점서 6000억 기대..매출 2배 '껑충'

▲대전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전경. (출처: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지난 7월 서울지역 면세점 사업의 '황금티켓'을 거머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이하 한화갤러리아)가 내년 1조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보다 두 배 뛰어 오른 수치다. 특히 내년에 5000억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지역 면세점은 한화갤러리아의 '황금알 낳는 거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3일 한화갤러리아는 내년 매출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대전ㆍ충청권 유통업체로서는 처음으로 2016년 '매출 1조' 클럽 가입이 유력하다"며 "신규 면세점사업 활성화와 백화점사업 경쟁력 강화로 대전ㆍ충청권 최고의 유통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갤러리아는 백화점 사업으로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제주공항면세점에 이어 오는 12월 오픈 예정인 서울 여의도 63빌딩시내면세점으로 면세점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한화갤러리아가 큰 기대를 품고 있는 분야는 면세점 사업이다. 올해 면세점 분야에서 기대하는 매출은 700억원 수준이다. 내년엔 면세점에서 6000억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년의 8배를 웃도는 금액이다.

 

지난해 문을 연 제주공항면세점이 자리를 잡으면서 올해 매출은 700억원을 예상했다. 내년엔 300억원 증가한 매출 1000억원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무엇보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시내면세점이 한화갤러리아의 '복덩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63빌딩 시내면세점의 내년 매출 예상치만 5040억원이다. 이조차도 서울 시내에서 영업 중인 6개 면세점 중 하위그룹에 속하는 면세점의 평당 매출을 기준으로 산출된 금액이다.

 

특히 여의도 지역은 서울의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떠오르고 있어 면세점 매출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는 지난달 여의도를 거점으로 한강지역을 관광명소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총 3981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또 여의도 지역 인근엔 지난 3년간 2200억원을 들여 노후된 시설을 현대식으로 바꾼 노량진 수산시장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이 문화관광 도매시장으로 탈바꿈하면서 하루 3만명이었던 방문자 수는 5만명으로 크게 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광객들도 더 많이 흡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근 여의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갤러리아는 면세점이 들어선 여의도를 중심으로 한류문화 컨텐츠를 넣은 관광상품을 개발해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백화점 사업부문에서는 내년 5000억원+'α'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대전지역 백화점업계에서 5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현재 9~12층에 걸친 리뉴얼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9층 '홈리빙 전문관' ▲10층 '문화·놀이 공간'(Culture & Play Zone) ▲11층 '고메월드'(Gourmet World) ▲12층 '가족 공원'(Family Park)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국 19개 맛집으로 채운 '고메월드'와 차별화된 고객 휴게ㆍ문화 공간으로 백화점 사업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새롭게 단장한 백화점은 올해 9월부터 11월 말에 걸쳐 고객들에게 순차적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