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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영업정지 KT, 가입자 6만명 이탈

  • 2013.08.06(화) 10:43

손실액 500억~700억 추정

일주일 동안 영업정지 처벌을 받았던 KT가 이 기간 동안 6만여명의 가입자를 경쟁사에게 빼앗긴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관련업계 따르면 KT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영업정지 기간인 지난 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가입자 6만66명이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을 했다.

 

KT측은 "영업정지 사흘째인 지난 2일(금요일)까지 3만여명의 가입자가 이탈한 것으로 집계했으며 이후에도 하루에 수천명씩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2만7126명, LG유플러스는 3만2940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가입자 이탈로 KT는 약 6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간 동안 신규 가입자를 받지 못한 것을 손실로 잡으면 규모는 더욱 커진다. 앞서 방통위가 KT에 영업정지 처벌을 내릴 당시 일부 방통위원들이 추정한 손실액은 140억~350억원였다. 

 

영업정지 기간 동안 KT 번호이동 이탈은 하루 평균 8581명이었다. 이는 올해 초 KT 영업정지(2월22일~3월13일) 당시 하루 평균 1만4502명에 비해 적은 규모다. 

 

방통위는 지난달 18일 보조금 과열 주도 사업자로 KT를 지목, 7월30일부터 8월5일까지 단독으로 영업정지 처벌을 내렸다. 방통위가 본보기 처벌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해 KT 이탈자 수는 올해 초 영업정지 기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1~3월 통신3사가 동시에 영업정지를 당했을 때보다 가입자 유치 경쟁 열기가 가라앉아 이탈자 수는 많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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