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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韓시장진출 타깃은 해외판매자"

  • 2015.10.07(수) 14:28

페이팔 모바일책임자, SK플래닛 컨퍼런스서 밝혀

▲ 아몰 파텔(Amol Patel) 페이팔 상무

 

한국시장 진출을 추진중인 글로벌 간편결제업체 페이팔(Paypal)의 주요 공략분야가 해외판매자의 결제 시스템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한류가 일면서 화장품 등 한국상품의 해외판매가 늘고 있는데, 페이팔이 이들 상품거래시 결제시스템을 대행하겠다는 전략이다.

 

페이팔 모바일부문 책임자(Head of Mobile)인 아몰 파텔(Amol Patel) 상무(Senior Director)는 7일 SK플래닛이 주최한 글로벌 IT테크 컨퍼런스 '테크 플래닛 2015'에 주제발표자로 나와 "페이팔은 한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인데, 주로 한국에서 수출하는 판매자에게 (우리 결제시스템이) 유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돈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금융시장에는 다양한 상품·서비스들이 존재하는데 이는 기존 은행상품·서비스와 다른 형태로 제공된다"면서 "페이팔은 글로벌 시장에서 특정고객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 대출 프로그램도 새로운 시장이다"면서 "페이팔 가맹점인 영세사업자에게 자금을 제공한 뒤 페이팔을 통해 매출이 일어날 때 마다 상환받는 사업모델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2년 나스닥에 상장한 후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에 매각된 페이팔은 핀테크 원조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금융위원회를 방문, 관련 법과 규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B2C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한 전자상거래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해외시장 진출에 관심있는 국내 250여개사에게 페이팔 서비스를 소개하기도 했다.

 

현재 페이팔은 전세계 2억명의 회원을 보유한 1위 간편결제업체로 작년 한해동안 40억건, 2350억달러(약 278조5700억원)에 달하는 결제를 담당했다. 페이팔의 가장 큰 강점은 글로벌 결제대행을 통해 쌓은 빅데이터를 비롯해 보안·부정거래방지 시스템 등의 기술 노하우다. 간편결제서비스는 국내 기업들과 기술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오랜 기간 축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진 부정거래방지 시스템 등은 기술적으로 따라가기 힘들다는 평가다. 또 수수료 측면에서도 국내업체들에 비해 경쟁력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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