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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빅 데이터 등 `창조적 파괴 산업` 주목하라

  • 2013.08.08(목) 16:03

골드만삭스, 8가지 아이템 소개
"혁신통해 새이윤 창출·기존산업 재편"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가 새로운 혁신의 출현으로 이윤이 생성되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제시한 개념이다. 기술혁신으로 낡은 것이 파괴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창조적 파괴'가 기업 경제의 원동력이라는 얘기다. 최근 한국에서 강조되고 있는 창조경제에도 창조적 파괴가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이런 창조적 파괴를 발견할 수 있는 여러 사업들을 소개했다. 기존의 것에서 나왔지만 전혀 새로운 혁신이 가해지면서 이전에는 없던 이익을 창출하고 기존 산업을 재편하는 것이다. 당연히 투자자들로서는 눈여겨 볼만 하다.

 

골드만삭스가 창조적 파괴산업으로 주목한 것은 3D 프린팅과, 재보험업계를 위협하는 부동산-재난 재보험, 전자담배, 암 면역요법,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천연가스 엔진 기술,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빅 데이터 등 8개다. 골드만삭스는 이들 산업이 소비자들의 행동을 바꾸고 기업들이 이에 적응하거나 적응하지 못하고 고사할 수 있는 기로에 서 있다고 판단했다.

 

전자담배만해도 지난 2년간 판매가 두 배로 뛰면서 1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전자담배는 보통 담배보다 99% 덜 유해하고 가격이 싸면서도, 담배를 피는 것과 비슷하다며 향후 7년안에 100억달러까지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까지 전체 담배산업 규모의 10% 비중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따라서 전자담배 업체를 보유한 미국 대형 담배회사들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말보로 등을 보유한 알트리아 등은 가장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면역요법도 기존의 제약산업 구조를 깼다는 평가다. 기존의 화학요법과 달리 암 면역요법은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면역시스템을 재훈련 시킨다. 이 분야에서는 브리스톨마이어가 선두주자로 꼽힌다. 반대로 기존의 암 치료요법에 주력하는 일라이릴리나 로슈는 뒤처질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출현한 LED 조명도 향후 수십년간 비용이나 에너지 절감 면에서 발전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아직 수요가 초기단계임에도 불구, 110억달러 시장에 달하고 있고 2013~2014년 관련 산업의 주당순이익(EPS)이 40%가량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자본시장에서도 창조적 파괴가 가능하다. 연금이나 다른 투자자들이 고금리를 쫓아 자금을 부동산-재난 재보험으로 이동시키면서 기존 재보험사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재난 재보험은 전통적인 재보험사를 통하지 않고 재보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재난채권을 발행하는 기존 재보험사들의 수익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천연가스 개발에 필요한 엔진 기술이나 클라우드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산업도 기존 산업을 재편할 것으로 전망됐다. 3D 프린팅도 입체 디자인에 필요한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자동차와 의료, 우주항공 산업에서 크게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조형에 드는 비용이 2000달러 선에서 50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셜미디어 등의 빅데이터도 데이터 붐을 일으키며 기존의 전통적인 데이터 창고(서버) 산업에 제한을 가할 으로 보인다. 인포매티카란 기업은 최근 빅 데이터 파워센터를 개설했으며 페이스북 등이 이를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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