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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패션, 라이벌 손잡고 세계 원단시장 공략

  • 2015.10.22(목) 11:06

일 코마츠와 상호 협력 및 공동제품 개발

코오롱패션머티리얼(코오롱FM)이 일본 합성섬유기업 코마츠세이렌과 함께 글로벌 원단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오롱FM은 지난 21일 일본 노미시 코마츠세이렌 본사에서 이해운 코오롱FM 대표와 이케다 테츠오 코마츠 대표가 양사 기술협력 및 글로벌 시장확대를 위한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2018년 합작 생산공장과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2020년까지 공동 사업규모를 5000만 달러로 확대할 방침이다.

 

 

코마츠세이렌은 양파껍질을 활용한 합성섬유 천연 염색가공 등 독보적 염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일본 합성섬유 원단 생산량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에르메스와 샤넬, 루이비통 등 유럽 명품 브랜드와 중동지역 전통의상 원단의 70%를 공급하고 있다.

 

코오롱FM은 아웃도어용 기능성 원단 기술을 확보한 소재 전문기업으로 미국 최대 아웃도어 브랜드 등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에 원단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아웃도어와 캐주얼 의류업계의 융합이 글로벌 의류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이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의류시장에선 아웃도어용 원단은 색감이나 촉감, 캐주얼용 원단은 특수방습성 등의 기능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코오롱FM의 아웃도어 원단과 코마츠의 캐주얼 원단의 기술적 장점을 살린 공동 제품을 만들어 시장 변화를 이끌겠다는 게 양사의 복안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각자 보유하고 있는 관련설비 등 기술 자원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글로벌 영업망 확보에서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FM은 아웃도어 의류가 강세인 북미 시장에서 판매망을 다져왔고, 코마츠는 명품 등 캐주얼 의류 본고장인 유럽 시장에서 뜨고 있다. 서로의 강점을 교환함으로써 유럽과 북미 시장 진출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코오롱FM은 코마츠의 중국 쑤저우공장을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활용, 중국 사업에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해운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그 동안 각기 다른 강점으로 원사 및 원단시장에서 경쟁한 양사가 기술과 마케팅, 영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호간 실절적 도움을 주며 윈-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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