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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신흥 강자’ 메리츠증권, 名家들 제꼈다…기세등등

  • 2015.11.04(수) 10:32

3Q 순익 709억…전년比 121% 성장
NH투자·대우·삼성증권 등 앞질러

증권업계의 신흥 강자 메리츠종금증권의 매서운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메리츠종금증권은 급기야 3분기에는 내노라하는 전통의 명가들을 제끼는 기염을 토했다.

 

4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 순이익 7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에 비해 22%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321억원)에 비해 무려 120.9% 성장한 수치다. 또한 증권가 컨센서스 664억원을 웃도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메리츠종금증권의 3분기 실적이 높게 평가받는 것은 앞서 성적을 발표한 대형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도드라지기 때문이다. 자기자본 10위(6월 말 기준)인 메리츠종금증권이 자신보다 덩치가 큰 NH투자증권(645억원), 대우증권(554억원), 삼성증권(451억원), 미래에셋증권(452억원), 신한금융투자(686억원) 등을 앞지른 것.

 

지난해 4분기 50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이후 올 1분기 673억원, 2분기 911억원을 달성하면서 창사 이래 3분기째 연속 분기 기준 최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돌풍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  올 상반기에 비해 증시 상황이 비우호적으로 바뀐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결과다.

 

메리츠종금증권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293억원에 달해 작년 연간 순이익 1447억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순이익 942억원에 비해서도 2.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9월말 기준 자기자본은 1조6811억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한 연환산 세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4%를 기록했다. 상반기 세후 ROE 27.8%에 비해선 3.4%포인트 하락한 수치나, 지난 3분기 414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자본이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

 

지속적인 이익증가세로 안정성 비율 지표인 레버리지 비율과 순자본비율(NCR)은 9월말 현재 각각 626.5%와 573.9%를 나타냈다. 지난 6월말 레버리지비율과 순자본비율이 각각 746.9%와 420.4%였던 점을 감안하면 3개월 사이에 레버리지비율은 120.4%포인트, 순자본비율은 153.5%포인트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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