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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사]권오현·윤부근·신종균 유임..'소폭 변화'

  • 2015.12.01(화) 10:20

사장 6명 승진..윤부근·신종균 '역할 축소'
이서현 사장, 패션부문장 임명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윤부근,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유임됐다. 다만 윤부근, 신종균 사장의 경우 사업부장 자리에서 물러나며 과거보다 역할이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관심을 모았던 오너 일가 승진이나 부회장 승진자도 없었다. 전체적으로 사장단 변화폭이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삼성은 1일 사장 승진 6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8명 등 총 15명 규모의 2016년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신종균 사장은 유임됐지만 역할에 변화가 생겼다. 권오현 부회장은 종합기술원장을 떼어냈고, 윤부근 사장은 생활가전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넘겨줬다.

 

삼성은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은 겸직하고 있던 사업부장 자리를 후배 경영진에게 물려주고 그동안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장기 사업전략 구성 및 신규 먹거리 발굴 등 보다 중요한 일에 전념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 왼쪽부터 고동진, 정칠희, 고한승, 한인규 신임 사장

 

가장 눈에 띄는 승진자는 신종균 사장이 맡고 있던 무선사업부장으로 임명된 고동진 사장이다. 고 사장은 지난해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으로 임명된 이후 갤럭시S6, 노트5 등의 개발을 주도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사장으로는 정칠희 삼성전자 부사장이 임명됐고,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도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으로 한단계 올라섰다.

 

삼성 미래전략실에서는 성열우 법무팀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정현호 인사지원팀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차문중 삼성전자 고문은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 왼쪽부터 성열우, 정현호 신임 사장. 차문중 대표이사 부사장.

 

오너 일가의 승진도 없었다. 다만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이 패션부문장 사장으로 임명됐다. 이서현 사장은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자리는 내놨다. 앞으로 패션부문 육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윤주화 대표이사 겸 패션부문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이동한다.

 

이들외에 전동수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이 삼성전자 CE부문 의료기기사업부장 사장으로 옮겼다. 새로운 삼성SDS 대표이사로는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삼성종합화학 대표이사 등을 지낸 정유성 삼성경제연구소 상담역이 임명됐다.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을 맡고 있던 홍원표 사장은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으로 이동한다. 한편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금융계열사,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대부분 계열사 최고경영진은 유임됐다.

 

삼성은 "세트부문의 주력사업부 리더를 교체해 제2도약을 위한 조직 분위기를 일신했다"며 "핵심제품 개발을 진두지휘한 인물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기술안목을 갖춘 경영자를 우대하는 인사원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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